[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권잠술(權岑術)[1898~1965]은 아버지 권종호(權宗鎬)와 어머니 황옥이(黃玉伊)의 장남으로 1898년 7월 1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밀양군 부내면 내이동 670]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설만진의 여동생인 설만수(薛萬守)와 결혼하였다.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권잠술은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1920년 11월 당시 24세의 나이에 밀양군 부내면 삼문리의 홍재문(洪在文)과 함께 상하이임시정부의 군자금 모집을 계획하였다. 1920년 12월 권잠술과 평소 아는 사이이자 상하이임시정부원인 유순근(柳順根)을 일본 측에 밀고한 밀양군 사포리의 부호인 안홍원(安弘遠)을 불러내 군자금 5만 원을 요구하였다. 군자금을 제공할 경우 임시정부가 안홍원에게 선고한 사형 집행을 면제하여 주겠다는 조건이었으나 결국 3,000원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군자금 모집 활동을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권잠술은 부산지방법원에서 취조 후 1921년 6월 28일 공판에 회부되었다. 권잠술은 1921년 8월 26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소위 강도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1926년 2월 15일 가출옥하였다. 권잠술은 1965년 8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상훈과 추모]

정부는 권잠술의 공훈을 기리어 201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는 권잠술의 추모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