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이언권(李言勸, 李彦權)[1924~2008]은 1924년 3월 19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조천리(槽川里)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이언권은 청년 시절에 형이 있던 일본 긴키[近畿] 지역에서 노동을 하다가 귀국하였다. 1943년 10월에 일제에 강제 징집되어 일본군 용산 부대에 입대하였다가, 중국으로 파병되어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한커우[漢口]에서 군사 교육을 받고 부대에 배속되었다.

일본군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 쓰찬성[泗川省] 충칭[重慶]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광복군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1944년 11월 8일 중국 후난성[湖南省] 헝산[衡山]에서 38식 소총 1정, 실탄 100여 발, 수류탄 등으로 완전 무장을 한 채 일본군 부대를 탈출하였다. 이언권은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별동군(別動軍) 대공부대(大公部隊) 정성사(精誠師) 유격대를 만나 자신이 알고 있는 일본군에 대한 군사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항일 전투에 참가하여 일본군에게 막대한 인명 피해도 입혔다.

대공부대의 주선으로 충칭으로 와 1945년 1월 12일 광복군 총사령부 토교대(土橋隊)에 배속되었다. 1945년 4월 토교대에서 정치 및 군사 교육을 수료하고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警衛隊)에서 복무하다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6년 6월 8일 이범석(李範奭)[1900~1972] 총참모장 휘하의 일원으로 귀국하였다. 이언권은 2008년 5월 12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언권에게는 1990년 국민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