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에 있는 순양수식 지하 발전소.

[개설]

삼랑진양수발전소(三浪津揚水發電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양수식 지하 발전소이다.

[건립 경위]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장기 전원 개발 제4차 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첨두부하(尖頭負荷)[하루 동안 나타난 부하량 중 최댓값] 수요 충당과 전력 계통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하여 건립되었다. 약 1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고, 연 인원 142만 명을 동원하여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건설하였다.

[변천]

삼랑진양수발전소는 1979년 10월 착공하여 1986년 4월 준공하였다. 1985년 11월에 발전기 1호기, 1985년 12월에 발전기 2호기를 준공하였고, 2008년 5월에 3,000㎾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완공하였다. 이후 설비 노후화로 인하여 2018년 9월 운전을 멈추고 개체 공사를 시작하여 2021년 4월 6일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시작하였다.

[구성]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심야에 만들어지는 잉여 전력으로 하부 저수지 안태호의 물을 상부 저수지 천태호로 끌어 올리고 낮 시간대에 다시 하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취한다. 천태호 유역면적은 1.5k㎡, 안태호 유역면적은 10.2k㎡, 천태호 만수면적은 0.24k㎡, 안태호 만수면적은 0.46k㎡이다.

삼랑진양수발전소에는 삼랑진양수발전소 홍보관 ‘에너지팜(Energy Farm)’이 있다. 에너지팜에서는 에너지 발달의 역사, 전기에너지의 이용 실태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교육 목적의 견학을 요청할 수 있다. 에너지팜 앞에는 수명이 다한 기동전동기와 펌프수차 샘플을 설치하여 내방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황]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지하에 1호기, 2호기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각 호기의 시설용량은 30만㎾급이고 총시설용량은 약 60만㎾이다. 상부 저수지는 높이 88m, 하부 저수지는 높이 78m의 사력댐으로 축조되었다. 담수량 646만 4000㎥, 수심 27.7m로 6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 발전소에는 터빈펌프, 발전 전동기, 변압기 등의 보조기기들이 설치되어 있고, 모든 기기는 자동화되어 중앙제어실에서 컴퓨터로 원격제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