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53
한자 農樂
영어공식명칭 Traditional Korean Music Performed by Farmers|Nongak
이칭/별칭 풍물놀이,풍장,메굿,버꾸치기,굿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풍물놀이.

[개설]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농악은 기본 악기인 꽹과리, 북, 장구, 징과 함께 나발, 태평소, 소고 등 여러 악기를 불거나 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연극과 곡예까지 곁들이는 집단적인 종합예술이다. 풍물놀이, 풍장, 메구, 버꾸치기, 굿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상남도 밀양 지역의 농악 역시 악기의 연주와 행진, 진풀이, 춤, 연극, 기예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연희 예술이며, 전통사회에 주로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일할 때 직접 무리를 만들어 흥을 돋우고자 연행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밀양 지역의 농악으로는 밀양12차농악, 무안농악으로도 불리는 밀양농악이 있으며, 밀양백중놀이감내게줄당기기, 밀양법흥상원놀이 등 밀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에도 모두 농악이 사용되고 있다. 밀양의 농악은 농사와 관련된 두레굿 외에 정월 초의 마을굿, 지신밟기, 걸립굿 등에도 널리 활용된다. 특히 밀양 지역 농민들이 주체가 되고 관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점에서 민중성과 개방성을 갖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농악은 농경사회였던 밀양 지역에서 농사일의 수고로움을 덜고자 악기로 흥을 돋우는 데서 시작되었다. 농악이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것은 조선 후기 이앙법의 보급으로 대규모 집단 농업이 가능하여지고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풍물패가 등장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타악기 위주의 단순한 연주가 중심이었지만, 태평소·나발 등 악기 구성도 더욱 다양하여지고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과 같은 깃발을 활용하거나 농악 속의 연극·제의·놀이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잡색(雜色)이 구성원으로 배치되면서 점차 규모를 갖춘 공연 형태의 집단적인 연희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농악은 농사일 등의 노동 현장뿐만 아니라 각종 놀이나 행사 등에 두루 활용된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되었다.

넓은 평야로 농사가 발달하였던 밀양 지역에서는 단장면 법흥리 법산마을의 버꾸[법고]농악이나 산내면 임고리의 발례농악이 유명하였을 정도로 곳곳에서 마을 단위의 농악이 펼쳐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풍물패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당집을 찾아 농악을 치면서 마을의 안녕을 빌고, 마을 공동기금을 조성하고자 집이나 가게를 돌며 걸립(乞粒)을 하기도 하였다.

[현황]

1991년 창단된 밀양 최초의 풍물패인 미리미패와 밀양농악보존회 등이 밀양 지역 농악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으며, 2018년에 개최된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는 시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40여 년간 단절되었던 ‘16개 읍면동 농악 경진대회’를 부활시켜 흥겨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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