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에 있는 고개.

[개설]

수레넘어고개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와 화도읍 차산리를 연결하는 높이 240m의 고개이다.

[명칭 유래]

수레넘어고개는 수레가 자주 지나다녀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는 중국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특히 유씨 집안의 비석을 수레로 운반한 일화가 전한다.

1570년(선조 3) 자헌대부 호조판서 숙민공 유강(兪絳)이 사망한 후 지금의 수레넘어고개 근처에 묘소를 마련하였다. 이후 증손인 유성증(兪省曾)이 1639년(인조 17) 강원도관찰사로 재임할 때 유강의 산소에 석물과 신도비를 세웠는데, 와부읍 덕소에서 우마차로 운반하여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이후 차유령(車踰嶺) 혹은 수레넘어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수레넘어고개는 수레넘이고개, 수리너머고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편 지세가 험하고 도적이 많아, 쉰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고 하여 쉰고개 또는 쉰넘이고개라고도 하며, 회고개라고도 한다.

[현황]

수레넘어고개는 등산로로 활용되고 있다. 북쪽에는 축령산, 남쪽에는 오독산이 있어 주로 두 산을 오르내리는 길로 이용된다. 수레넘어고개 부근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