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왕족.

[가계]

이합(李㝓)[1416~?]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봉호는 보성군(寶城君)이다. 할아버지는 조선 제3대 왕 태종(太宗)이고, 할머니는 원경왕후 여흥 민씨(驪興 閔氏)이다. 아버지는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이고, 어머니는 대제학 정역(鄭易)의 딸 예성부부인(蘂城府夫人) 해주 정씨(海州 鄭氏)이다. 부인은 명(明)나라에서 광록시소경을 지낸 이무창(李茂昌)의 딸 청풍군부인(淸風郡夫人) 합천 이씨(陜川 李氏)이다. 부인 합천 이씨와의 사이에 신풍정(新豐正) 이순(李循) 등 7남 4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이합은 1416년(태종 16)에 태어나 1441년(세종 23) 보성군에 책봉되었다. 1443년 숭덕대부 보성윤(寶城尹)이 되었으며, 1455년(세조 1)에 큰형인 의성군(誼城君) 이채(李寀) 등과 함께 경서(經書)의 대의를 통달하였다고 하여 종학(宗學)에 취학하는 것을 면제받고 아들이나 조카, 사위 중 한 명이 가자(加資)되는 상을 받았다. 이후 다른 종친들과 함께 자주 세조와 활쏘기를 하는 등 세조의 총애를 받았다. 1463년 도진무(都鎭撫)가 되었고, 1464년에 대장(大將)과 선전관(宣傳官)이 되면서 세조를 가까이에서 보필하였다. 1497년(연산군 3) 가자되어 정1품 현록대부가 되었고, 사망 연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연산군일기』에는 1503년까지 생존하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묘소]

이합의 묘소는 본래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에 있었으나, 1941년 6월 11일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234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