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유순(柳洵)[1441~1517]의 본관은 문화(文化)이며, 자는 희명(希明), 호는 노포당(老圃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상의중추원사 유원지(柳原之)이고, 할아버지는 한성부판관 유종(柳淙)이다. 아버지는 세마 유사공(柳思恭)이고, 어머니는 참판 홍상직(洪尙直)의 딸 남양 홍씨(南陽 洪氏)이다. 부인은 장계증(張繼曾)의 딸 창녕 장씨(昌寧 張氏)이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유순은 1441년(세종 23)에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여 18세 때에 「금릉사(金陵詞)」를 지어 문명을 떨쳤으며, 형 유위(柳渭)가 가난하게 살자 계절마다 철에 맞는 옷을 지어 보낼 만큼 형제간의 우애가 두터웠다고 한다. 1459년(세조 5)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1462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문과 중시와 발영시(拔英試)에도 모두 급제하였다.

유순은 이조정랑 등 요직을 거치고 1470년(성종 1) 홍문관부제학으로서 경연에 시강관으로 참여하여 성종의 총애들 받았다. 이후 형조참판·병조참판·대사헌 등을 거쳐 공조판서에 올랐다. 1505년(연산군 11) 영의정에 올랐으며,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이 성공한 뒤 정국공신 2등에 책록되고 문성부원군(文城府院君)에 책봉되었다. 1509년(중종 4) 사직하였으나 1514년에 다시 영의정에 제수되었고, 1517년 5월 30일 사망하였다.

[묘소]

유순의 묘소는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668-2에 있다.

[상훈과 추모]

유순은 사망한 뒤 문희(文僖)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