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묘소가 있는 고려 후기의 무신.

[가계]

변안렬(邊安烈)[1334~1390]의 자는 충가(忠可), 호는 대은(大隱)이다. 본래 원나라 사람이지만 공민왕을 따라 고려에 들어온 뒤 원주(原州)를 본관으로 받았다. 할아버지는 변순(邊循)이고, 아버지는 변량(邊諒)이다. 부인은 원주 원씨(原州 元氏)이며, 아들은 변현(邊顯)·변이(邊頤)·변예(邊預)이다. 사위는 이성계(李成桂)의 일곱째 아들인 무안대군(撫安大君) 이방번(李芳蕃)이다.

[활동 사항]

변안렬은 1334년(충숙왕 복위 2) 심양(瀋陽)에서 태어났다. 1351년(충정왕 3) 원의 무과에 급제한 뒤, 1352년(공민왕 1) 공민왕을 따라 고려에 입경하였다. 판내부시사 등을 지내다가 1361년 홍건적이 침입하였을 때 참전하여 공을 세웠고, 이후 판소부감사·예의판서 등에 임명되고 1363년 추성보조공신(推誠輔祚功臣) 칭호를 받았다.

변안렬은 1374년 제주 토벌전에 참전한 뒤 지문하부사를 거쳐 1375년(우왕 1) 문하평리가 되었으며, 추충양절선위익찬공신(推忠亮節宣威翊贊功臣) 칭호를 받았다. 1376년부터 양광전라도도지휘사 겸 조전원수를 역임한 뒤 문하찬성사에 임명되었다. 이후 운봉·황산·단양·안동 등지에서 왜구를 격퇴하였고, 1382년 원천부원군(原川府院君)에 책봉되었다. 1389년(공양왕 1) 영삼사사(領三司事)가 되었으나 김저(金佇)의 옥사에 연루되면서 한양(漢陽)에 유배되었고, 1390년 처형당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천택(金天澤)의 『청구영언(靑丘永言)』에 무신의 곧은 절개를 드러낸 「불굴가(不屈歌)」라는 변안렬의 시가 전한다.

[묘소]

변안열의 묘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산197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