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묘가 있던 조선 전기 무신.

[가계]

남언순(南彦純)[1523~1578]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성보(誠甫)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간성군수 남구(南俅)이고, 할아버지는 부사직 남계(南悈)이다. 아버지는 안주목사 남치욱(南致勗)이고, 어머니는 첨정 유한평(柳漢平)의 딸 진주 유씨(晉州 柳氏)이다. 부인은 참봉 박환(朴煥)의 딸 죽산 박씨(竹山 朴氏)이며, 아들은 남집(南楫)·남추(南樞)·남타(南柁)이다. 사위는 허성(許筬)이고, 동생은 남언경(南彦經)·남언진(南彦縝)·남언기(南彦紀)·남언봉(南彦綘)이다.

[활동 사항]

남언순은 1523년(중종 18)에 태어나 일재(一齋) 이항(李恒)에게 수학하였다. 1558년(명종 13) 식년시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선전관에 임명되었다. 이후 도총부도사를 거쳐 토산현감·상주판관·해주판관·양산군수·단천군수·경원부사 등 여러 지역의 수령을 역임하였다. 좌승지와 병조참의 등 중앙 관직과 더불어 함경남도절도사도 역임하였다.

남언순은 승지로 있을 때에 을사위훈(乙巳僞勳)의 삭탈을 앞장서 청하여 훈신(勳臣)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다. 1578년(선조 11) 아버지의 상을 치른 직후 사망하였다.

[묘소]

남언순의 묘는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었다. 2005년부터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아버지 남치욱의 묘와 남언순의 묘가 이장되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남언순 묘역 내에 있던 석물들은 묘가 이장되면서 남양주에 남게 되었다. 묘역 내에 있었던 망주석 1쌍, 문인석 1쌍, 향로석, 상석, 묘표는 현재 남양주시립박물관 야외에서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