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가계]

박중선(朴仲善)[1435~1481]의 본관은 순천(順天)이며, 자는 자숙(子淑)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가흥(朴可興)이고, 할아버지는 지의정부사 박석명(朴錫命)이다. 아버지는 부지돈녕부사 박거소(朴去疎)이고, 어머니는 영의정 심온(沈溫)의 딸 청송 심씨(靑松 沈氏)이다. 부인은 행호군 허균(許稛)의 딸 양천 허씨(陽川 許氏)이며, 아들은 박원종(朴元宗)이다. 사위는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신무정(辛武鼎)·이탁(李鐸)·한익(韓翊)·윤여필(尹汝弼)·김준(金俊)·제안대군(齊安大君) 이현(李琄)이다.

[활동 사항]

박중선은 1435년(세종 17)에 태어났다. 음보로 충순위(忠順衛)에 임명되어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부호군 겸선전관으로 승진하였다. 1460년(세조 6) 춘당대시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훈련관부사에 임명되었다. 1464년 세조(世祖)와 정희왕후(貞熹王后)가 풍양(豐壤)[현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진접읍·오남읍 일대]으로 강무(講武)하러 갔을 때 병조참의로서 우상 대장을 맡아 어가를 호위하였다.

박중선은 여러 벼슬을 거쳐 1466년 병조참판으로 승진하였으며, 1467년 이시애의 난 때 공을 세워 적개공신(敵愾功臣)에 녹훈되면서 평양군(平陽君)에 책봉되었다. 예종 대에는 남이(南怡)의 옥사에서 공을 세워 익대공신(翊戴功臣)으로 녹훈되었으며, 직급이 숭정대부(崇政大夫)에 이르렀다.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이 되었다. 1479년 판돈녕부사에 임명되었고, 1481년 8월 27일 사망하였다.

[묘소]

박중선의 묘는 남양주시 와부읍 안골로25번길 15-14[도곡리 산31]에 있다.

[상훈과 추모]

박중선은 사망한 뒤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에 추증되고 양소(襄昭)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