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무신 박원종을 기리는 사당.

[개설]

세덕사(世德祠)는 조선 전기 정국공신(靖國功臣)이자 중종의 묘정에 배향된 박원종(朴元宗)[1467~1510]을 모신 사당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다. 순천 박씨(順天 朴氏)의 시조이자 고려 개국공신인 박영규(朴英規), 중시조 박숙정(朴淑貞), 박원종의 5대조인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박천상(朴天祥), 박원종의 증조할아버지 좌명공신(佐命功臣)인 박석명(朴錫命)[1370~1406], 박원종의 할아버지 부지돈녕부사(副知敦寧府事) 박거소(朴去䖻), 박원종의 아버지 적개(敵愾)·익대(翊戴)·좌리(佐理) 공신 박중선(朴仲善)[1435~1481], 그리고 박원종까지 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위치]

세덕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820번지에 있다. 충렬공박원종묘역에서 마을로 향하는 길을 따라 50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변천]

세덕사에 있는 ‘세덕사우 건립비(世德祠宇 建立碑)’에 따르면 조선 초 박원종의 증조할아버지 박석명은 좌명공신(佐命功臣)으로 나라에 공훈이 있었기 때문에 4대가 지나더라도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불천위(不遷位)의 예전을 받았다. 따라서 사당을 짓고 제사를 모시다가 박중선, 박원종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966년 세덕사를 중수(重修)하고 박영규, 박숙정을 추가로 봉안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당이 황폐해지자 종중 회원들의 헌납금으로 2007년 8월 19일 세덕사를 준공하여 박천상을 배향하고, 2011년 10월 단청 공사가 완료된 이후 박거소를 봉안하여 현재의 7위를 모시는 형태가 되었다. 사당 앞에는 박원종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재실(齋室) 도산재(陶山齋)가 있다. 도산재도 2007년 세덕사와 함께 중건되었다.

[형태]

세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맞배지붕의 형태이다.

[현황]

세덕사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9일 사당제를 지내고, 10월 10일 묘제를 올린다. 박원종의 불천위 제사는 매년 음력 4월 17일에 지낸다.

[의의와 평가]

세덕사는 경기도 남양주 일대 유교 문화의 지속을 보여 주는 사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