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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텃밭」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34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효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9년 - 『고라니 텃밭』 김병하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13년 4월 22일연표보기 - 『고라니 텃밭』 사계절 발행
배경 지역 천마산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지도보기
성격 창작 동화
작가 김병하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병하가 2013년 지은 창작 동화.

[개설]

『고라니 텃밭』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천마산(天摩山) 산골짜기 작업실에서 김병하가 직접 겪은 2년 반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창작 동화이다.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인물이다. 김씨 아저씨가 가꾼 텃밭을 무대로 인간과 동물의 충돌, 교감, 화해의 줄거리가 펼쳐진다. 이야기를 통하여 자연 안에 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김병하는 그림의 크기에 변화를 주면서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고 있으며, 고라니를 추격하거나 기다리는 장면에서 이러한 연출이 극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야기의 주된 배경인 텃밭 외에는 공간 이동이 거의 없는데, 배경 구도를 단순화함으로써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총 40쪽이며, 판형은 가로 230㎜, 세로 250㎜이다.

[내용]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숲속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텃밭에 딸들이 좋아하는 감자와 옥수수, 아내가 좋아하는 푸성귀를 심었다. 텃밭이 금새 풍성하여지자 김씨 아저씨는 수확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밤사이 누군가가 와서 상추와 쑥갓을 먹어 버리고 말았다. 김씨 아저씨는 다시 상추와 쑥갓을 심었지만 텃밭은 또 엉망이 되었다. 허수아비를 세워도 텃밭이 침입당하자 김씨 아저씨는 밤을 새워 침입자를 기다렸다. 늦은 밤 나타난 것은 고라니였다. 김씨 아저씨는 고라니를 잡으려다 놓치자, 다음 날 텃밭에 울타리를 세웠다. 울타리 덕에 한동안 텃밭이 무사하였지만, 고라니는 기어코 울타리까지 부수며 채소들을 먹어 치웠다. 화가 난 김씨 아저씨는 새총을 준비하여서 고라니를 기다렸다. 밤이 되자 ‘바스락’ 하는 소리와 함께 고라니가 다시 나타났다. 방아쇠를 당기기 위하여 새총을 겨누었지만 그 순간 어미 고라니와 새끼 고라니들이 보였다. 김씨 아저씨는 새총을 내려놓고, 어미 고라니와 새끼 고라니를 보며 깊은 고민을 하였다. 고민 끝에 찾은 해결책은 텃밭을 둘로 나누는 것이며, 김씨 아저씨와 고라니는 공존을 하게 된다.

[특징]

『고라니 텃밭』은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작가 자신을 표상한다. 작가가 애지중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놓으면, 고라니가 와서 텃밭 채소를 먹어 치워 버리는 소동을 두고 김병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심어 놓으면 뜯어 먹고, 또 심어 놓으면 다시 뜯어 먹고, 그렇게 반복해서 거둘 것 없는 텃밭 농사였답니다. 때로는 속상하고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어쩌면 숲의 주인은 숲속 동물들이고 그들의 영역에 사람이 들어와 농사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김병하는 고라니 소동 이야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자연 안에 더불어 사는 사람과 야생동물과의 관계에 대하여 고민하여 보기를 당부하고 있다. 김병하는 야생동물 문제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텃밭을 나누어 가지는 작은 실천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해결책 안에서 김병하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동물이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기 전에 인간이 동물들의 삶터를 먼저 침범하고 훼손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고라니 텃밭』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였던 김병하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첫 그림책이다. 자연 속에서 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문제를 작가의 체험을 통하여 풀어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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