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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60
한자 星州農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오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성주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노동요로 농경일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의 총칭.

[개설]

농요(農謠)는 농경 생활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불려지는 민요를 말한다. 농요 중에서도 논농사에 해당하는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등이 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낸다. 그리고 「보리타작 소리」, 「밭매는 소리」 등도 주요 농요에 해당한다. 성주 지역은 이웃 상주와 함께 논농사와 밭농사가 발달하였고, 가내 수공업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농요가 풍부한 편이다.

[채록/수집 상황]

성주 농요(星州農謠)는 민요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농요 역시 지역적인 조사와 기능별 민요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성주 농요에 대한 현장 조사로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와 MBC 「한국 민요 대전」 등이 대표적이고, 최병국, 차재근의 『성주 가락 찾기』[성주문화원, 2009], 사회적 협동조합 성주들소리보존회, 성주군 향토 농업문화유산 성주들소리, 2020년 12월[우리디자인기획]에서 자료 정리와 연구를 일부 시도한 것이 전부이다. 성주 농요 역시 산업화와 기계화에 밀려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부터 전승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성주는 1950년대 참외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전승의 고리가 끊기게 되었다.

[구성 및 형식]

성주 농요도 크게 보면 두레굿 현장에서 불려졌다. 일 철이 되면 두레가 조직되고, 두레기와 악기 등을 수선하거나 장만하여 두레풍장을 치며 농업 현장으로 향하였다. 실제 일을 하면서 북을 치며 농요를 부르고 나머지는 일꾼이 되어 일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노동의 힘겨움을 풍물과 함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면서 이겨내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두레굿이라 할 수 있다. 성주들소리보존회에서 연행하는 성주들소리는 길놀이 – 앞놀이[판굿] - 농신제 – 물푸는 소리 – 가래질 소리① - 가래질 소리② - 모심는 소리 – 아시 논매는 소리 – 두벌 논매는 소리 – 세벌 논매는 소리 – 작두말 타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 등장하는 인물은 기수, 지주, 악사[나발·태평소·쇠·징·북·장구], 일꾼, 아낙 등이다.

[현황]

성주 지역은 낙동강과 그 지류인 백천(白川), 대가천(大伽川)을 사이에 두고 주변 지역에 평야가 형성되어 논농사가 발달할 수 있었다. 농요는 일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소리로 노동의 고통을 이기고자 하여 부른 소리이다. 성주들소리는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김매는 소리」 이외에 「가래질 소리」, 「목도 소리」, 「쾌지나칭칭나네」와 같은 소리가 함께 불려졌다. 성주 지역 농요는 영남의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를 토대로 가창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어사용토리가 사용되기도 한다. 어사용은 나무꾼들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는 신세 한탄 소리인데 매우 구성지고 슬픈 소리이다.

사회적 협동조합 성주들소리보존회에서 성주 지역 농요의 전승과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중세 봉건 사회와 근대를 거치면서 농경 문화는 삶의 중요한 터전으로 자리 잡아 왔다. 농요 속에는 농경인의 삶의 방식과 정서, 공동체 정신과 개인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그래서 농요는 문학이자 음악인 동시에 민중 예술의 핵심이다. 성주 농요 역시 성주민의 생각과 감정이 반영되어 있으며, 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노동의 고통을 잊기 위해 부른 민중의 소리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동체 화합과 지역 민간의 유대감을 지속할 수 있었다. 특히 농경 사회에서 농요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며, 성주 농요 역시 전통문화의 가치와 염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승과 보존의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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