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부자 만든 새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53
한자 媤-富者-宅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9년 5월 26일 - 「시집 부자 만든 새댁」 강은해가 이성연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0년 - 「시집 부자 만든 새댁」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수록
관련 지명 성주 한개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지도보기
채록지 성주 한개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시부모|며느리|정씨|정씨 아들|이무기
모티프 유형 치부담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에서 가난한 시집을 부자로 만든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집 부자 만든 새댁」은 쌀 한 톨 없는 가난한 집에 시집온 며느리가 인색하기로 소문난 정씨 집에서 밥을 얻어 오면서 부자가 되었다는 치부담(致富談)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9년 5월 26일에 강은해가 성주군 월항면 대산1동[대산리] 성주 한개 마을에서 이성연[여]에게서 채록하여,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시집 부자 만든 새댁」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며느리가 시집을 왔는데 밥 먹을 그릇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집안이었다. 시집온 지 사흘이 되니 시어머니가 소쿠리를 들고 밥을 얻으러 나가는 것이었다. 며느리가 이제부터 자신이 밥을 얻으러 가겠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안팎 대문이 있는 정씨 집은 동냥도 안 주고 개한테 물려 죽을 수 있으니 절대 가지 말라고 하였다. 어찌어찌하여 며느리는 정씨 집으로 갔고, 그 집에서는 며느리를 환대하며 소쿠리 가득 밥을 주었다. 시어머니가 밥을 어디서 얻었느냐고 묻자 며느리는 정씨 집에서 얻었다고 말하였다. 한편, 그날 과거를 보고 돌아오는 정씨 집 아들이 못가에서 이무기를 만났는데, 이무기가 말하기를 “아침에 너희 집으로 밥 얻으러 온 며느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너는 죽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정씨 아들이 아침에 누가 왔느냐고 물으니 이웃집 며느리가 밥을 얻으러 왔다고 하였다. 아들은 이무기를 만난 이야기를 하고는 논 서른 마지기와 소, 머슴 등을 그 집으로 보냈고, 그 집은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시집 부자 만든 새댁」의 주요 모티프는 ‘며느리’, ‘소쿠리’, ‘이무기’ 등이다. 아주 가난한 집에 시집온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소쿠리를 들고 인색하기로 소문난 정씨 집에서 밥을 얻어 오는데, 그날 과거를 보고 돌아오던 정씨 집 아들은 이무기로부터 “며느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너는 죽을 목숨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집에 도착한 아들은 이웃집에 땅과 소, 머슴을 주었고 가난한 집은 벼락부자가 된다. 이 이야기는 며느리와 소쿠리, 그리고 이무기가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전승 집단은 「시집 부자 만든 새댁」을 통해 가난한 집일지라도 지혜롭고 효심 깊은 며느리를 맞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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