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54
한자 乞客-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9년 7월 3일 - 「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 강은해가 박선자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0년 - 「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수록
관련 지명 소래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지도보기
채록지 소래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걸객|시아버지|큰며느리
모티프 유형 보은담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에서 걸객에게 제사상을 차려 준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은 걸객이 친기(親忌)[부모의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제사상을 차려 준 며느리가 정승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로, 남에게 은혜를 베푸니 큰 복이 되어 돌아왔다는 일종의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9년 7월 3일에 강은해가 성주군 초전면 문덕1동 소래 마을에서 박선자[여]에게서 채록하여,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어떤 걸인이 집도 절도 없이 돌아다니다가 저녁때가 되어 어느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주인이 저녁을 한 상 잘 차려서 대접하였는데 걸인은 밥엔 손도 안 대고 술만 먹는 것이었다. 주인이 사연을 물으니 걸인이 말하기를, 오늘 밤이 부모님 제사라서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하였다. 주인은 며느리들이 있어 제사상을 차릴 수 있을 테니 걱정 말고 밥을 먹으라고 하였고, 그제야 걸인은 밥을 먹었다. 걸인에게 말 빚을 진 시아버지는 며느리들에게 찾아가서 사정을 말하였다. 셋째 며느리와 둘째 며느리는 모두 시아버지의 말을 무시하였다. 큰며느리 집으로 가서 사정을 말하자 다행히 큰며느리는 걱정 말라고 하면서, 집으로 가서 걸인에게 기일을 맞은 분이 부친인지 모친인지 알아봐 달라고 하였다. 시아버지가 모친 제사라고 하니 큰며느리는 거기에 맞게 제사상을 정성으로 차렸다. 제사를 잘 마치고 다음 날 길을 떠나려는 걸인에게 큰며느리는 어머니의 생전 모습을 물었고, “다리를 절고 풀 먹인 옷을 깨끗하게 입고 다녔다”는 답이 돌아왔다. 시아버지가 그것을 왜 묻느냐고 하자 큰며느리는 “얼마 전에 태몽을 꿨는데 한 노인이 제게 학을 주었습니다. 그 노인이 제사를 지낸 모친인 듯하여 물었지요”라고 하였다. 열 달 후 큰며느리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자라서 정승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걸객에게 차려 준 제삿밥」의 주요 모티프는 ‘걸객’, ‘제사’, ‘태몽’ 등이다. 걸객이 어느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그날이 부모 제삿날이라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하니 집주인이 큰며느리를 통해 제사를 지낼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며느리가 낳은 아들이 훗날 정승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전승 집단은 ‘남의 조상도 섬기면 복을 받는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곤궁한 처지의 사람을 도우면 언젠가는 더 큰 복을 받는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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