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짜는 베틀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56
한자 明紬-
이칭/별칭 「베틀 노래」,「베틀요」,「베틀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지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2년 11월 23일 - 「명주 짜는 베틀 소리」 김광순이 백문기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8월 7일 - 「명주 짜는 베틀 소리」 관련 무명 짜기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8년 - 「명주 짜는 베틀 소리」 『새로 발굴한 성주의 구비 문학』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상성로 276-3[본리리 746]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길쌈 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백문기[여, 1928년생]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여성들이 베를 짜면서 일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른 길쌈 노동요.

[채록/수집 상황]

「명주 짜는 베틀 소리」는 2008년 김광순이 편집하고 택민국학연구원에서 발행한 『새로 발굴한 성주의 구비 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무명 짜기는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1990년 8월 7일]되었으며, 「명주 짜는 베틀 소리」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본리리에서 무명 짜기 기능 보유자인 백문기[여, 1928년생]가 구연한 것을 2002년 11월 23일 김광순이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명주 짜는 베틀 소리」는 혼자서 부르는 독창의 방식으로 구연된다. 특별한 가락 없이 읊조리듯이 부르는 음영(吟詠) 민요이다.

[내용]

「명주 짜는 베틀 소리」는 여성들이 실을 뽑거나 베를 짜는 등 길쌈을 하는 오랜 시간 동안 일의 지루함을 달래고 잠을 쫓기 위해 여성들이 구연한 노동요이다. 천상에서 살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 옥난간에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모습과 베틀 부품 하나하나를 묘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냇물 건너가서 / 쑥대밭을 쫏아내어

한쪽에는 뽕을심고 / 한쪽에는 목화심어

뽕잎일알 누에치고 / 목화송이 솜을타서

고치고치 새고치를 / 오리오리 잦아내어

모슴모슴 뽑아내어 / 무명명주 짜내보세

명주한필 매어노니 / 베틀연장 전이없네

천상으로 올라가서 / 달가운대 계수나무

동에동쪽 뻗은가지 / 은도치로 비어내어

옥도치로 잘라다가 / 대톱소톱 톱질하여

살금살짝 대패질에 / 우당투당 모았도다

베틀한쌍 모아노니 / 베틀놀데 전이없어

좌우를 둘러보니 / 옥난간이 비였구나

옥난간에 배틀놓아 / 앞두다리 동아놓고

뒷다릴랑 낮게놓고 / 도투마리 얹어놓고

구름에다 잉애걸고 / 두름명주 짜내보세 [후략]

백문기 제보자가 구연한 「명주 짜는 베틀 소리」의 서두 부분이다. 목화를 심고 목화를 따서 말려 씨를 빼고 고치를 말아 두고, 실을 만든 후 베틀에 앉아 천을 만들 준비를 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베틀 놓을 곳이 없어 옥난간에 베틀을 두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목화를 재배하여 무명을 짜기 시작한 것은 고려 후기 조선 전기의 일이다. 전통적인 목화 재배 및 무명 짜기의 기법이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에 도입된 때는 15세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기법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무명 짜기는 1990년 8월 7일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현황]

「명주 짜는 베틀 소리」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지역에서 전승되었으며, 길쌈 노동을 하는 전국 곳곳에 해당 유형의 사설이 분포되어 있다. 지역의 특색에 따라 사설의 어휘나 곡조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명주 짜는 베틀 소리」는 목화 재배와 무명 짜기의 세밀한 작업 과정과 함께 전승되는 민요이다. 전통적인 길쌈 노동 방식과 밀착되어 있는 민요로서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귀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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