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80
한자 喪輿-
이칭/별칭 「행상 소리」,「상여 메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오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9년 5월 4일 - 「상여 소리」 최정여, 강은해가 배길환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상여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운정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운반요|장례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방식
가창자/시연자 배길환[남, 67]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장례식 때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면서 부르는 소리.

[채록/수집 상황]

「상여 소리」는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운정1동 대바우[현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운정리]에서 배길환[남, 67] 이 구연한 것을 1979년 5월 4일 최정여, 강은해가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상여 맨 앞에 서서 요령을 흔들며 앞소리를 메기는 자는 소위 문서가 많고 초성이 좋은 가창자가 맡는다. 마을에 유능한 앞소리꾼이 없으면 이웃에서 모셔온다. 뒷소리는 나머지 상여꾼들이 일제히 받아 부르는데, 성주군 벽진면에서 조사된 「상여 소리」의 뒷소리는 “어하호 어하호/어하넘차 어하호”이다.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후렴구에 해당한다.

[내용]

앞소리꾼은 망자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나타내면서 망자의 입을 통해 후손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당부의 말을 노랫말로 드러낸다.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운정1동 대바우에서 조사된 「상여 소리」 사설은 다음과 같다. 한번 죽어지면 다시 오기 어렵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슬퍼하면서 후사를 잘 돌보기를 당부한다. 북망산이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방문 앞이라는 말과 함께 저승이 따로 없다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인지가마//언제오요/]명년 춘절//돌아오소

삼천개로//배를 놓아/극락 시기/들어간다/극락시기는//얼매나 좋아/어느 때는//다시 올까/

내가가마//아주가나/아주 간들//잊을소냐

평풍속에//기린 닭이/활개 치거든//오실란가/동솥에//삶은 닭이/알 놓거던//오실란가

만성천자//진시황도/죽어지면//허사로다/우리인생//죽어지면/다시오기가//어렵더라

이전에//창일이가/죽을사자//왜냈던공/이전에//창일이가/이별별자//왜냈던공

원수로다//원수로다/이별별자가//원수로다/만낼봉자//새겨두고/이별별자가//웬일인고

북망산이//머다해도/방문앞이//북망일세/어하넘차 어하호/

간다간다//나는 간다/내가 간다고//애원을 말고/그 후사를//잘 거닐라라/오마난//하여간에/일러주게

천하일부//석순이도/죽어진께//허사더라/말잘하는//소진갱이도/육국왕//다달개도/염라대왕//못달개서/그도 역시//죽어졌다

북망산이//머다해도/방문앞이//북망일세/어하호 어하호/어하넘차 어하호

내가가마//아주 가나/아주 간들//잊을손가/인지 가마//언제오요/밍년 이망때//다시오마

부모같이//중한이는/천하에//없건마는/백송으로//물을 삼고/끼꼬리로//벗을 삼고/어하넘차 어하오/어하넘차 어하오

어떤사람//팔자좋아/고대광실//높은집에/사모에다//편경달고/편경소리//요란한데/이내팔자//어이하여/요모양이//되얐는고

한번가면//다시오기가/어렵더라

[현황]

「상여 소리」는 전승이 끊기고 있으며, 마을마다 보관하던 상여도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모두 불타고 없다.

[의의와 평가]

「상여 소리」는 죽음에 따른 슬픔을 위로하고 후손들이 협력하여 잘 살기를 바라는 망자의 마음을 표현한다. 따라서 「상여 소리」는 시대적 사상, 특히 조선조 유교 사상이 짙게 반영되어 있으며, 한편으로는 한국인의 사후 세계에 대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의식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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