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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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俗-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중들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의성 지역의 민속놀이는 명절이나 농한기를 통하여 간편한 놀이에서 수백 명의 많은 인원이 어울리는 집단 놀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민속놀이가 전해져오고 있다.
[종류]
1. 가마싸움
의성 지역의 민속놀이중 지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놀이는 가마싸움이다. 가마싸움은 의성 지역에서 시작된 놀이로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아사천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나누어 가마를 지고 겨루는 놀이이다. 가마싸움은 1906년 무렵 중단되었다가 1975년 복원되어 의성 지역 문화재 행사 때 의성 중학교 학생들의 재현에 의해 그 전통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2. 씨름
의성 지역에서는 1957년 제1회 의성 군민 체육대회 때 씨름 대회를 열어 의성 씨름이 시작되었다. 김태성씨는 의성 씨름 협회, 의성 씨름 후원회를 조직하고 ‘씨름의 집’을 완성하여 의성 씨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80년대에는 의성 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씨름을 보급하여 민속 씨름의 터전을 닦아, 씨름을 의성 군기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의성 군민의 관심이 커져 많은 독지가들이 씨름 선수들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협조해주고 있으며, 씨름 경기는 군민 단합의 계기가 되었다.
전통 씨름을 뿌리내린 의성은 씨름의 고장이다. 그러한 전통에 힘입어 왕년의 이준희 선수, 현역의 이태현 선수를 비롯해서 전국 각 팀의 지도자 중에는 의성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3. 지신밟기
정월 대보름 을 전후하여 집집마다 지신을 밟고 풍물을 비는 놀이이다. 현재 의성 지역에서 매년 ‘의성 산수유 꽃 축제’ 때에 풍년 기원 행사로 지신밟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에서는 ‘구서 정월대보름 축제’를 개최하여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낸 후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의성군 단밀면 속암리에서는 동제를 지낸 후 다음날 아침 ‘풍물친다’, ‘메구친다’고 하며 지신밟기를 진행한다. 이 때 동제 회비를 거두는 등 마을 주민의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서는 과거에 동제를 하기 3일 전에 유사들이 지신밟기를 하며 호마다 제비를 거두었다고 한다. 현재는 동제를 지낸 뒤에 지신밟기를 진행하며 동제가 끝났음을 알리는 목적으로 행하고 있다.
4. 연날리기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 남대천 냇가에서 한 해의 모든 액을 연에 실어 하늘에 띄우고 날리는 민속놀이이다. 현재 매년 4월 의성군 안계면 위천 둔치 일원에서 ‘의성 마늘 국제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의성의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5. 줄다리기
줄다리기 는 의성군 구봉산 아래 냇가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며 남북으로 편을 나누어 줄을 당겨 힘을 겨루는 놀이이다. 줄다리기는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현재는 농촌의 고령화와 도시로의 이주로 인해 인원이 부족하여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시·면 단위 체육 대회 때 의성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 줄다리기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6. 화전놀이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 주민들은 삼짇날 ‘단장’이라는 곳에 올라가서 진달래와 녹두를 넣은 화전을 부쳐 먹었다. 이두 2리에서는 젊은 남녀와 자식들이 밥, 떡 등의 음식을 해서 화전놀이를 갔다. 산에 가서 진달래와 녹두를 넣은 화전과 국수도 만들어 먹었다. 2012년에는 마을의 부녀회에서 일년에 정기적으로 몇 번씩 농한기 때 관광을 가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현황]
의성 지역의 민속놀이는 현재 더 이상 행해지지 않는 것 있지만, 그 형태를 조금 바꿔서 각 민속놀이마다 가지고 있는 의의와 기능을 알리고 그 전통을 이어오는 노력을 통해 명맥이 이어지는 것들도 있다. 그 중 의성 지역의 화전놀이는 현재 대부분 마을에서 사라졌으나 부녀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관광을 가는 등 그 형태를 달리하여 화전놀이의 의의와 전통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의성 지역에서는 매년 ‘의성 마늘 국제 연날리기 대회’와 ‘의성 문화제’ 등 각종 문화재 행사를 개최하여 의성 지역의 민속놀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