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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43
한자 日常飮食
영어공식명칭 Daily Food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중휘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일원에서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음식.

[개설]

『단양부지(丹陽府誌)』 토산조(土産條)의 내용을 참고하면 과거 영덕 지역에서는 광어, 대구, 문어, 홍합 등 각종 해산물과 약재, 그리고 여러 과실류와 곡류가 생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영영승람(盈寧勝覽)』의 물산조(物産條)에도 송어, 복어, 연어, 황어, 은어, 해삼 등 해산물이 기록되어 있고, 진공품 목록 역시 이들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영덕은 지형상 서북의 농촌과 남북의 해안이 길게 뻗어 있어 농산물과 해산물이 골고루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일상식의 대부분은 농산물과 해산물 및 그 가공식품에 의존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늘날의 영덕군 사람들의 일상음식은 개인 또는 각 가정의 취향과 사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화하는 것은 어려우나, 생업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은 자신이 조업한 생산으로 여러 종류의 반찬을 만들어 먹으며,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자신이 일군 밭에서 수확하거나 채취한 나물 등으로 반찬을 만드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해안의 어촌은 일상찬물(日商饌物)로서 어물의 의존도가 크다. 고깃배에서 금방 잡은 생선을 이용해 만드는 물회, 생선·엿기름·고춧가루 등을 삭힌 밥식해 등도 특징적이다. 이 외에도 고등어 자반 등의 자반류와 건어물 또한 흔히 볼 수 있다. 영덕 오십천과 영해 송천의 은어는 고장의 명물로 조선시대에 진상하였다고 한다. 특산물인 영덕대게 역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선류는 그날의 공통적 반찬으로도 사용한다. 생선을 날것으로 한 회, 간장·막장·고추장 등에 지진 지짐이 등이 보통이고, 젓을 담아 먹기도 한다. 젓은 멸치보다는 꽁치젓을 주로 쓰며, 꽁치를 삶거나 쪄서 걸러 채소와 함께 끓인 국은 별미이다. 과거에는 해안가의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해수를 끓여 만드는 자염(煮鹽)의 제조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전통시장 등을 통해 유통되었다고 한다.

채소요리로는 채소와 콩가루를 무쳐 끓인 국 또는 가지, 호박 등에 콩가루를 무쳐 찌거나 볶은 반찬이 일상 반찬으로 특징적이다.

계절별로도 식생활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봄날에는 갓 올라온 나물이나 채소를 이용한 각종 음식이 발달하였다. 여름철 복날에는 더위를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개장이나 닭백숙을 즐기기도 하였다. 가을에는 수확기를 맞아 햇곡식으로 떡과 술을 빚었다. 겨울이 되면 수확한 농작물을 저장하고, 가공하기 위해 장과 김치, 장아찌 등을 담가 먹기도 하였다.

음식물의 조미는 대체로 자극성이 강하고 센 편이다. 특히 김치 등의 채소 요리가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는 기후적 특징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영덕 지역의 일상 음식은 소박하면서도 격조 있는 모습을 보여 고장의 향토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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