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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지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26
한자 龍岩池傳說
이칭/별칭 「용치소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용암지 전설」 『영덕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가질 마을 -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 지도보기
채록지 「용암지 전설」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아기장수|부모
모티프 유형 아기장수 전설|용마의 출현과 죽음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에서 용암지의 유래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암지 전설」은 비범한 아이가 역적이 되어 자신들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부모가 아이를 죽이는 이야기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아기장수 전설의 일반적 유형이다.

[채록/수집 상황]

「용암지 전설」은 2002년 영덕군에서 발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는 가질 마을이라고 불린다. 이 가질 마을 뒷산 바위에 용마(龍馬)의 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못이 있다. 이 바위와 못에 얽힌 안타까운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가질 마을에 한 아기가 태어나 온 가족이 기뻐하였다. 그런데 그 아기는 태어난 지 삼 일도 안 되어 방 구석구석을 기어다녔다. 아기의 비범한 능력을 괴이하게 여긴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이 아기가 커서 만약 역적이 된다면 앞으로 마을에 큰 화가 닥칠 것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미리 화를 막기 위하여 아기를 죽여 버리기로 모의하였다.

남다른 능력을 지닌 아기가 이 계획을 알아차리고 펄쩍 뛰어서 선반 위에 숨었다. 그러나 부모는 끝내 아기를 찾아내어 빨랫돌로 짓눌러 죽여 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뇌성벽력이 마을을 뒤흔들고 난데없이 큰 말 한 마리가 나타나 마을 뒷산 바위에 올라서서 허공을 쳐다보고 울부짖었다. 말은 3일 동안 계속 울부짖다가 바위 아래 못에 빠져 죽어 버렸다. 그 말은 아기장수가 탈 용마였는데 주인이 죽자 함께 죽은 것이다.

그 뒤부터 그 못의 이름을 용암지 또는 용치소라고 하였다 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토속신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암지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 전설’과 ‘용마의 출현과 죽음’이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비범한 아이는 민중들 사이에서 역적이 될 징후로 인식되었다. 무지한 민중들은 아이의 능력이 자신들에게 해가 되어 돌아올까 두려워 하늘이 내린 장수를 죽여 버린다. 특히 가장 가까운 혈육인 부모가 아이를 직접 살해하는 데서 이 전설의 비극성은 고조된다. 부모는 패배 의식에 젖은 민중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아기장수의 죽음 이후에 용마가 출현하여 따라 죽었다는 에피소드에도 아기장수의 죽음이 지극히 안타깝고 부당하다는 민중적 항변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 『영덕군지』 (영덕군지편찬위원회, 2002)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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