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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81
이칭/별칭 「달구 소리」, 「회다지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미상 - 「덜구 소리」 김상봉의 소리를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덜구 소리」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9년 - 「덜구 소리」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덜구 소리」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강구면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5년 - 「덜구 소리」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축산면지』에 수록
채록지 「덜구 소리」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가창권역 「덜구 소리」 가창권역 - 경상북도 영덕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상봉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덤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

[개설]

묘를 쓸 때 하관을 마치고 나서,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관 주변의 흙을 단단히 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늘어서서 노래에 발을 맞추면서 빙빙 돌아 발로 땅을 다지게 된다. 「덜구 소리」는 이때 긴 몽둥이를 들고 땅을 쿵쿵 찧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달구 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채록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김상봉의 소리를 채록하였으며,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 2009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 2013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강구면지』, 2015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축산면지』 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북도 영덕군의 「덜구 소리」는 모두 네 종류가 있는데, 후렴구는 거의 동일하게 "오~호 덜구여" 혹은 "어허 들구야"가 반복된다. 앞소리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내용]

오~호 덜구여[선창]/ 오~호 덜구여[후창]/ 먼데 사람 듣기 좋게/ 오~호 덜구여/ 곁에 사람 보기 좋게/ 오~호 덜구여/ 천지현황 생긴 후에/ 오~호 덜구여/ 만물이 번성하고/ 오~호 덜구여/ 인간이 나올 때에/ 오~호 덜구여/ 곤륭산 일지맥이/ 오~호 덜구여/ 금강에 떨어져서/ 오~호 덜구여/ 저승이 생겼구나/ 오~호 덜구여/ 산지조종 곤륭산이요/ 오~호 덜구여/ 수지조종 황하수러/ 오~호 덜구여/ 곤륭산 일지맥에/ 오~호 덜구여/ 조선이 생겼어라/ 오~호 덜구여/ 백두산이 주산되고/ 오~호 덜구여/ 한라산이 안산이라/ 오~호 덜구여/ 두만강이 청룡되고/ 오~호 덜구여/ 압록강이 백호로다/ 오~호 덜구여/ 팔도강산 좋은 경치/ 오~호 덜구여/ 역력히 둘러보니/ 오~호 덜구여/ 경기도라 삼각산은/ 오~호 덜구여/ 소용강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충청도라 계룡산은/ 오~호 덜구여/ 옥녀총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함경도라 태백산은/ 오~호 덜구여/ 두만강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황해도라 구월산은/ 오~호 덜구여/ 옥녀방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평안도라 묘향산은/ 오~호 덜구여/ 대동강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전라도라 지리산은/ 오~호 덜구여/ 임진술래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강원도라 금강산은 / 오~호 덜구여/ 세계명산 되어 있고/ 오~호 덜구여/ 경상도라 태백산은/ 오~호 덜구여/ 낙동강을 둘러 있고/ 오~호 덜구여/ 이산 낙맥 밟아보니/ 오~호 덜구여/ 천하대지 여기로더/ 오~호 덜구여

어허 덜구야/ 어허 덜구야/ 오늘 이집은 누구집인가/ 어허 덜구야/ 000어른 억만년 집이요/ 어허 덜구야/ 오늘 이집은 어떤 집이요/ 어허 덜구야/ 북망산천 띠집을 짖소/ 어허 덜구야/ 진사어른 불러내어/ 어허 덜구야/ 만나고싶으니 다찾아보자/ 어허 덜구야/ 맏상주부터 불러주소/ 어허 덜구야/ 여기 오소 여기 오소/ 어허 덜구야/ 맏상주님 여기 오소/ 어허 덜구야/ 진사어른이 찾고 있소/ 어허 덜구야/ 내가 오늘 가는 길이/ 어허 덜구야/ 험난하고도 먼길이구나/ 어허 덜구야/ 노잣돈이라도 낫게 주게나/ 어허 덜구야/ 아이고 아이고 우리 아버지/어허 덜구야/여기 여기 있습니다/ 어허 덜구야/ 고맙구나 고맙구나/ 어허 덜구야/ 내 아들아 고맙구나/ 어허 덜구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덜구 소리」는 '회다지' 라고도 한다. 상주가 취토(取土)를 하고 나면 석회를 섞은 흙을 30㎝ 정도 채우고는 다져서 광중(壙中)을 메운다. 보통 세 번 내지 다섯 번 행한다. 성두꾼들이 상여를 맬 때 썼던 연추대나 대나무를 가지고 선소리꾼의 소리에 발을 맞추며 돌면서 다진다. 달구질을 하는 것은 광중에 나무뿌리나 뱀, 쥐, 여우와 같은 동물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황]

「덜구소리」와 「상엿소리」 등의 의식요는 1960년대까지도 각 마을마다 전승되어 왔으나, 1970년대 이후부터 점차 줄어들었으며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 가사를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드물게 시골에서 장례를 치를 때 간혹 들을 수 있어 그나마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영덕군에 전해 내려오는 「덜구 소리」는 모두 네 가지이다 . 그런데 내용으로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강구면지』『축산면지』에 실려 있는 「덜구 소리」는 거의 동일하게 노잣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내용이다. 한편 『영덕군지』『창수면지』「덜구 소리」는 각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장소를 나열하고 있으면서 묫자리를 잘 잡았으니 자손과 외손 모두 번성하고, 큰 부자와 명관재사(明官才士)가 날 것이라고 노래한다. 이는 영덕과 가까운 울진군의 「덜구 소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영덕군지』 (영덕군지편찬위원회, 2002)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 한국민요대전(https://www.imbc.com/broad/radio/fm/minyo)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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