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시리 고분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0494
한자 槐市里古墳群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산76 일원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이창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6년 1월 27일 - 괴시리 고분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지표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6년 3월 26일~5월 4일 - 괴시리 고분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6호분 발굴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5년 - 괴시리 고분군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지표조사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5년 12월연표보기 - 괴시리 고분군 도굴 발견
소재지 괴시리 고분군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산76 일원 지도보기
성격 고분
양식 돌무지나무덧널무덤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개설]

괴시리 고분군(槐市里古墳群)은 영덕 지역의 대표적인 고총(高塚) 고분이다.

[위치]

괴시리 고분군영해향교 동쪽에 있는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에 분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85년 12월 초순 괴시리 고분군이 도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1986년 1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도굴된 19기의 대형 고분군과 다수의 소형분을 확인하였다. 1986년 3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16호분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2005년에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지표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대형 고분 19기는 괴시리 산69·산70·산71·산74·산76번지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도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몇 기의 고분이 더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총 26기의 대형 고분이 파악되었다.

[형태]

16호분은 구릉의 말단 정선부(頂線部)에 자리하며 지하식의 매장주체 시설에 호석(護石)과 원형의 봉토를 갖추고 있다. 도굴에 의해 매장주체 시설의 일부가 훼손되었는데, 봉분의 크기는 지름 18m, 높이 4m이다. 매장주체부는 돌무지나무덧널[積石木槨]로 내곽(內槨)[주피장자]과 외곽(外槨)[내곽 및 순장부(殉葬部) 보호]의 이중곽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곽의 피장자는 경식(頸飾)의 출토 위치로 볼 때 북침(北枕)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곽과 외곽 사이에는 비교적 작은 돌을 채워 석단(石壇)을 축조하였는데, 남북의 단벽에는 석단 위에 자갈을 동서 방향으로 1~2겹 깔아 순장 공간을 마련하였다. 북쪽 순장자는 출토된 소환이식(素環耳飾)으로 볼 때 서침으로 추정되며, 남쪽 순장단은 훼손되어 알 수 없다. 호석은 선축된 11호에 덧붙여 축조되었고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다. 축조 시기는 출토 토기와 단곽식(單槨式)인 구조로 보아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16호분의 출토유물은 이식(耳飾)과 경식(頸飾) 등의 장신구류, 유자이기(有刺利器)・꺾쇠 등의 철기류, 통형기대(筒形器臺) 등의 토기류이다. 11호 동쪽 호석 아래에서 제사에 사용된 고배형기대(高杯形器臺)와 고배가 출토되었다. 재지 양식의 토기, 경주에서 이입된 경주 양식 토기, 의성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성 양식 토기가 혼재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긴목항아리[長頸壺]·유대완(有臺盌)·고배(高杯)·개배(蓋杯)·유개연질옹(有蓋軟質甕) 등의 토기류이다. 11호 동쪽 호석 아래에서 제사에 사용된 고배형기대(高杯形器臺)와 고배가 출토되었다. 재지 양식의 토기, 경주에서 이입된 경주 양식 토기, 의성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성 양식 토기가 혼재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현황]

무덤은 도굴과 민묘 조성으로 인해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괴시리 고분군은 신라의 왕경을 제외하면 드물게 큰 규모로 돌무지나무덧널무덤[적석목곽분]이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신라의 동해안 진출과 관련되어 그 중요성이 인정되는 유적이다. 신라 왕경인의 묘제로 알려진 돌무지덧널무덤이 대규모로 조영되어 있다는 점은 당시 괴시리 고분군 피장자들이 신라 왕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영해 지역이 5세기 중후반부터 6세기 초반에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통하는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었음이 짐작된다. 특히 의성 양식 토기가 부장된 점은 이 지역 세력이 낙동강 상류 지역과 일정한 연계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한다.

향후 체계적인 보존·정비 방안과 함께 발굴조사를 거쳐 전시관 등을 건립한다면 영해 지역이 신라에서 가지는 위상을 일반인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영덕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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