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 던지자, 레포츠로 즐기는 영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017
한자 日常 - 寧越
영어공식명칭 Let's throw away our daily life, enjoy Yeongwol as a leisure sport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윤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개설]

강원도 영월군은 레포츠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자연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월의 동강서강 그리고 수려한 주변의 산과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산들은 다양한 자연 레포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제공한다. 영월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동강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래프팅과 카약 등의 활동적인 체험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영월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과 다양한 바이크 등 비교적 간단한 레포츠도 있다.

[봉래산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합하여 만들어 낸 항공 레포츠이다. 영월에서는 사계절 내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봉래산은 풍향이 일정하여 고도 잡기가 어렵지 않고, 착륙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초보 비행사들도 안전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 활공장이 전국에서 가장 넓고 체공 시간도 10~15분으로 길며, 시내를 통과하여 착륙장에 도착하는 유일한 곳이어서 영월은 패러글라이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난 비행 명소이다. 발밑으로 보이는 뚜렷한 도시 모습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의 절경, 청정한 자연 속을 새처럼 나는 기분을 고스란히 전하여 주는 매력이 있다. 특히 봄과 가을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영월읍 하송리 동강둔치공원 인근에 패러글라이딩 전문업체가 있고, 봉래산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동강변에 착륙장이 정비되어 있다.

봉래산 정상부는 별마로천문대와 봉래산산림욕장이 있고, 영화 「라디오 스타」[2006], 한국방송공사 예능 「1박 2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이기도 하여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관광 코스이다. 또한 착륙한 다음에 영월중앙시장이나 김삿갓방랑시장[영월서부시장]에서 즐기는 전통 먹거리의 즐거움도 각별하다.

[래프팅과 수상 레포츠]

래프팅은 여럿이 함께 배를 타고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즐기는 스포츠이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상쾌함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원래 배의 형태를 가지고 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종목을 통칭하여 래프팅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무보트를 이용한 급류 타기를 의미한다. 영월에서는 래프팅뿐만 아니라 카누, 카약, 리버버깅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영월은 영월 시내를 중심으로 동쪽은 동강이 흘러 들어오고 서쪽은 서강이 내려온다. 동강서강은 영월 시내 앞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어 흘러 내려가고 김삿갓면을 통과하여 내려온 옥동천과 합류한다. 동강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수량이 풍부하여 래프팅 장소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또한 동강에 있는 명승 어라연동강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인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송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서강감입곡류하천의 전형적인 구불구불한 모습을 보여 주며, 또한 서강에는 명승인 한반도지형이 있다. 동강서강이 만나 내려가는 남한강은 풍부한 수량으로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고씨굴을 비롯한 256개의 자연 동굴과 수달, 꼬리겨우살이, 흰꼬리독수리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동강 래프팅은 계곡 래프팅과 달리 강에서 즐기기 때문에 수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다. 영월에서는 동강의 지형을 이용하여 중간중간에 자리한 평지 구간에서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휴게소 개념의 주막도 있어 영월만의 특별한 래프팅을 완성하여 준다. 6월 중순에서 말, 9월 초중순에 가장 여유로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영월의 래프팅 코스는 동강어라연 코스와 고씨굴 코스가 있다. 어라연 코스는 문산 나루터에서 섭새 강변까지 3시간 코스, 진탄 나루터에서 섭새 강변까지 4시간 코스, 정선 운치리에서 섭새 강변까지 내려오는 8시간 코스가 있고, 고씨굴 코스는 고씨굴 앞에서 출발하여 충청북도 경계까지 내려가는 2시간 코스가 있다.

래프팅 외에도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는데, 카누, 카약은 덮개가 있는 1~2인승의 보트를 노를 사용하여 저어 나아가는 레포츠이다. 노가 한쪽에만 있으면 카누, 양쪽으로 있으면 카약이라고 한다. 래프팅에 비하여 카약은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을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버버깅은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레저 스포츠인데, 노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을 이용하여 추진하여 급류를 즐기는 수상 레포츠이다.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생소하지만 동강의 수려한 절경과 함께 스릴 넘치는 급류 타기와 물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이다. 리버버깅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영월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2곳뿐이다. 동강의 리버버깅은 초보자도 급류를 탈 수 있게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깨끗한 동강을 만끽할 수 있다.

[트래킹]

트래킹은 간단한 채비로 전문적인 등산 기술 없이 목적지까지 걸어서 오르는 레포츠이다. 가벼운 배낭을 짊어지고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산이나 강, 들판을 따라 걸으며 사색을 즐기고 대자연을 감상하며, 지역 역사의 유래를 배우며 즐기는 레저 스포츠다. 트래킹은 전문성이나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 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레포츠이자 영월을 가장 쉽고 깊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영월의 주요한 트래킹 코스는 단종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단종대왕 유배길’, 동강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동강옛길’과 ‘동강생태탐방로’, 김삿갓의 풍류와 함께하는 ‘김삿갓문학길’과 ‘산꼬라데이길’, 느림과 느긋함을 누리는 ‘영월향수길’과 ‘주천 느림길’이 있다.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에게 쫓겨난 단종은 창덕궁 돈화문을 출발하여 영월 청령포 700리 길 유배를 떠난다. 그 멀고 먼 유배길 가운데 영월에 속하는 길은 영월과 접하는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솔치재 정상에서 시작하여 영월읍 방절리 청령포에 이르는 43㎞ 구간이다. 단종의 슬픔과 영월의 충절을 느낄 수 있는 단종대왕 유배길은 통곡의 길, 충절의 길, 인륜의 길 총 3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구간 ‘애달픈 통곡의 길’은 솔치재에서 주천 삼층석탑까지의 10.5㎞ 구간이다. 단종을 두고 떠나간 신하들이 통곡하던 길이자 목숨을 바쳐 섬겨야 할 임금에게 사약을 전하러 오며 울고 또 울었던 신하들의 아픔이 남아 있는 길이다. 원주 솔치재에서 출발하여 단종이 목을 축였다는 우물인 어음정단종이 하룻밤을 묵은 공순원 주막이 있는 역골을 거쳐 주천 삼층석탑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2구간 ‘결연한 충절의 길’은 주천 삼층석탑에서 배일치마을까지 17㎞ 구간이다. 죽음으로서 단종을 향하여 군신유의(君臣有義)를 지키고자 하였던 사육신과 금성대군, 생육신의 길이다. 주천 삼층석탑에서 출발하여 단종이 여독으로 잠시 쉰 느티나무가 있는 쉼터, 단종이 오르다 힘들어 고개의 이름을 묻자 왕이 올랐으니 군등치(君登峙)라 하였다는 전설이 남은 군등치단종의 말 목에 매여 있던 말방울이 떨어졌다는 방울재를 거쳐 백성들도 부부가 함께 있는데 아내 정순왕후와 떨어져 유배 온 자신을 돌아보았다는 배일치마을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마지막 3구간 ‘인륜의 길’은 배일치마을에서 시작하여 청령포 유배지에 이르는 15.5㎞ 구간이다. 단종의 시신을 건드리면 3족을 멸하겠다 하였지만 사람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며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호장 엄흥도의 길이다. 배일치마을에서 출발하여 단종이 자신을 위하여 충절을 지킨 성삼문이 떠올라 눈물을 삼키며 서산에 기우는 해를 향하여 큰절을 올렸다고 하는 배일치(拜日峙), 모양이 동그랗고 다소곳한 작은 산봉우리를 보고 아내 정순왕후의 모습을 떠올렸다는 옥녀봉을 거쳐 3면이 푸른 강으로 둘러싸이고 남쪽 한 면은 층암절벽으로 가로막힌 천연 감옥이지만 경치가 아름다운 ‘청령포’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동강 트래킹은 동강 최고의 비경 어라연을 가장 깊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동강의 자갈밭과 주변 구릉과 산길을 거닐며 다양한 식생과 생태를 탐사하고, 뱀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강 트래킹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경험이자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다. ‘동강옛길’은 영월읍 삼옥리 삼옥교에서 동강시스타를 거쳐 거운리 거운교에 이르는 4㎞ 구간이다. 동강옛길 주변에는 절벽에서 자라는 노송과 각종 야생화와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트래킹을 하며 자연 생태도 관찰할 수 있는 코스이다. ‘동강생태탐방로’는 동강의 비경인 어라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코스이다. 거운리의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에서 출발하여 잣봉[537m] 정상을 지나 어라연 강가로 걸어 내려오는 7㎞ 코스이다. 어라연은 예부터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라연길에서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인데, 김병연영월 관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홍경래의 난 때 항복한 김익순을 신랄하게 비판한 글로 장원에 오른다. 장원에 오른 후 김익순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은 하늘을 볼 자격이 없다고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전국을 떠도는 방랑 생활을 시작하였다. 김삿갓은 수많은 일화와 시를 남겼다. 김삿갓의 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김삿갓문학길’과 ‘산꼬라데이길’이 있는 김삿갓면의 원래 이름은 하동면이었으나 김삿갓과의 인연으로 2009년에 김삿갓면으로 개칭하였다. 방랑 시인이 사랑한 고장인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씨굴, 김삿갓 유적지, 김삿갓 묘 등 문화자원을 두루 갖추어 2012년 10월에는 강원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김삿갓문학길은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계곡에 있는 난고김삿갓문학관에서 시작하여 김삿갓면사무소까지 12.4㎞ 길이다. 김삿갓의 행적을 따라 자연을 벗하며 걸으며 김삿갓의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인근에 김삿갓 묘역이 있고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또 조선민화박물관, 묵산미술관 등 길에서 만나는 이색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다.

김삿갓문학길 맞은편에는 산꼬라데이길이 있다. 산꼬라데이길은 인공적인 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망경대산의 주요 능선을 다채로운 테마로 나눈 길이다. 예밀길[6㎞], 송골길[2.3㎞], 굽이길[5.5㎞], 솔숲길[3.8㎞], 만경사길[1.2㎞], 명상길[1.1㎞], 광부의길[3.3㎞], 모운동길[4.3㎞]의 총 8개 코스가 있다. 예밀길에서는 ‘김삿갓 포도’로 만든 예밀와인을 즐길 수 있고, 모운동길에는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모운동 동화마을양씨판화미술관이 있다. 과거 광부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광부의길과 명상을 즐기며 만경사까지 오르는 명상길, 만경사길도 인기 있는 코스이다. 다만 트래킹 코스 인근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 간식, 생수 등을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고, 소요시간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해가 지기 전에 이동하여야 안전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영월 강변 저류지 일대를 느긋하게 돌아보는 ‘영월향수길’, 주천강을 중심으로 망산빙허루를 돌아보는 산책길인 ‘주천느림길’ 등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다양한 탈것들]

영월 물도리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물도리 레저스쿨은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레포츠 프로그램이다. 지질 탐험과 생태 체험, 자연 휴양과 모험 레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 레저 문화를 이끌고 있는 곳이다.

육지와 물 위, 갯벌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차와 스포츠화된 모의 전투를 즐길 수 있어서 단체 MT에 인기가 있는 서바이벌 게임, 주변 경관과 함께 서강의 물속을 볼 수 있는 투명 보트, 비포장도로 등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에이티브이(ATV)까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월군 북면 연덕리에 있는 영월산악바이크에서는 영월천문대민박캠핑장에서 산 정상까지를 ATV로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ATV는 4륜 오토바이 또는 산악 오토바이라고도 불리며, 1.5m의 자그마한 몸체에 커다란 바퀴 4개가 달려 있어 비포장도로는 물론 자갈밭이나 모래밭, 작은 웅덩이나 언덕까지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주행 방법도 간단하고 웬만해서는 넘어지지 않아 5분 정도의 안전교육만 받으면 탈 수 있다.

영월 한반도마을에는 친환경 전기 카트 체험장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카트 체험장은 한반도면 신천리 소나무 숲에 있어 소나무 향이 향긋한 시원한 숲속을 달려 볼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법과 주의사항만 지키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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