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10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개설]

본래 영월 지역의 봉래산, 청령포, 태화산, 계족산, 금강정, 보덕사, 각한치, 금봉연 등의 경치가 아름다워 ‘영월 8경’으로 꼽혀 왔으나,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지역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이에 영월군은 2007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새 시대의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영월 10경’을 새로 선정하였다.

[제1경 장릉]

조선 6대 왕인 단종의 능이다. 영월 장릉은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제2경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있으며, 폐위 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곳이다. 소나무숲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서쪽은 육육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삼면이 깊은 강물에 둘러싸여 나룻배를 이용하지는 않고는 출입할 수 없어 마치 섬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제3경 별마로 천문대]

2001년 10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 정상에 건설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대이다. 별마로란 별, 마루[정상], 로[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연간 관측 일수가 196일로 우리나라 평균 116일보다 훨씬 많아 국내 최고의 관측 여건을 가지고 있다.

[제4경 김삿갓 유적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 조성된 김삿갓, 난고(蘭皐) 김병연(金炳淵)[1807~1863]의 유적지이다. 김삿갓 연구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난고 문학관과 집터, 묘역이 있다.

[제5경 고씨굴]

총 연장 3,388m의 석회동굴로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고씨굴이라 하였다. 영월 고씨굴은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었으며, 1974년 5월 15일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유석, 커튼과 동굴진주, 피솔라이트, 동굴방패, 곡석, 월유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다.

[제6경 선돌]

영월읍 방절리 서강 안에 절벽을 이룬 곳에 위치한 높이 70m 정도의 바위이다. 마치 큰칼로 절벽을 쪼개려다 그친 듯한 바위의 형상과 그 앞의 기암절벽 사이로 보이는 강물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제7경 어라연]

강원도 정선과 영월 일대를 흐르는 동강 상류 지역으로, 강물 속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어라연’이라 이름이 붙었다. 다양한 하천 지형이 나타나며 석회암 절벽과 활엽수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제8경 한반도지형]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한 영월 한반도지형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5호로 삼면이 바다인 우리 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형상이 독특한 곳이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주변에 한반도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생태계 보전 가치도 크다.

[제9경 법흥사]

사자산 법흥사는 643년(선덕여왕 12)에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흥녕사로 창건하였으며, 1902년 법흥사로 개칭·재건되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의 하나이며, 석분, 부도, 영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 영월 징효국사 부도 등의 다양한 문화재를 함께 볼 수 있다.

[제10경 요선암 요선정]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 주천강 상류에 있는 커다란 반석에 ‘요선암(邀仙岩)’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조선 전기의 문장가이자 서예가인 봉래 양사언(楊士彦)[1517~1584]이 평창군수를 지낼 때 경관을 즐기다 새긴 글씨라 전하여지고 있다. 주천강 상류 지역 암반에는 모래나 자갈이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암반을 마모시켜 발달한 돌개구멍이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낸다. 요선암 뒤쪽으로는 1913년 건립한 정자인 요선정(邀僊亭)[강원도 문화재자료]과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