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868
한자 市場
영어공식명칭 Marke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연

[정의]

강원도 영월군 내에서 재화 및 서비스를 파는 장소.

[개설]

영월의 시장은 예부터 수로 교통에 의지하여 형성되었다. 영월이 남한강의 상류여서 뱃길이 닿을 수 있는 종착지였기 때문이다. 남한강은 서북쪽에서 흘러드는 평창강영월읍에서 합류하여 정선으로 이어지지만 영월을 벗어나면 급류가 흐르고, 고르지 못한 강바닥 때문에 배의 통행이 어려웠다. 이런 까닭에 영월은 한양과 수도권에서 생산되는 물자의 최종 종착지이자 내륙에서 생산되는 물품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

[변천]

일제 강점기에 영월의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다. 1912년 기록에는 기존의 읍내장에 더하여 주천장과 마차장이 등장하였다가 1923년의 기록에서 마차장이 사라지고 1926년의 기록에는 강림장이 등장한다. 한편, 1938년의 조사에서는 2개였던 영월의 정기 시장이 무려 8개로 늘어난다. 이는 일제가 이 무렵에 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하여 각 지역의 특산물을 수탈하려는 계획을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일제가 패망하고 해방이 찾아왔지만 곧바로 이어진 6·25전쟁으로 한국 경제는 크게 위축되었으며, 영월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월의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 것은 1960년대 후반이었다. 1963년의 기록에 따르면 영월의 읍내장은 이미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을 겸하게 되었고, 주천장과 상동면의 녹전장, 구래장, 마차장 등 5개의 시장까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를 지나면서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과 함께 영월의 광업도 점차 축소되면서 인구는 계속 감소하였고, 시장 또한 크게 위축되었다. 광복 이후 생겨났던 구래장과 마차장을 비롯하여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졌다가 1990년대 중반에 새로 개설된 신천장 등이 폐광과 더불어 모두 사라지고 주천면에 있던 주천장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의 영월군에서 상설로 열리는 정기 시장은 영월읍 덕포5일장과 주천장 2개뿐이며, 나머지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소규모로 간간이 열리고 있다. 2000년대에는 상설 시장인 서부시장을 서부아침시장, 서부공설시장, 김삿갓방랑시장[영월종합상가]로 세분화하였다.

[현황]

강원도 영월군에는 현재 서부아침시장, 서부공설시장, 김삿갓방랑시장중앙시장 등 4개의 상설 시장이 있으며, 정기 시장인 덕포5일장[4·9일]과 주천시장[1·6일]이 있다.

서부아침시장은 1959년에 개설된 상설 시장[생활권 중심시장]이며, 56개 점포에서 메밀전병, 부침, 농축수산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서부공설시장은 1959년에 개설된 상설 시장이며, 42개 점포에서 청과, 식료품, 농축수산물 등을 취급한다. 음식점이 다수 입점하여 있다.

김삿갓방랑시장은 1985년에 개설된 상설 시장인데, 122개 점포에서 의류, 신발, 지업 등을 취급하며, 학원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1961년에 개설된 상설 시장이며, 26개 점포에서 메밀전병, 부침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2008년 철거 후 주상복합아파트 및 상가를 조성하는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하여 2017년에 재개장하였다.

덕포5일장은 1990년에 개설된 정기 시장이며, 90개 점포에서 농축수산물, 공산품, 가정용품 및 식료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주천시장은 1972년에 개설된 정기 시장이며, 64개 점포에서 농축수산물, 공산품, 가정용품 및 식료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참고문헌]
  • 『영월군지』 (영월군지편찬위원회·영월군, 2019)
  • 디지털철원문화대전(http://cheorwon.grandculture.net)
  • 영월군청(https://www.y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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