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탄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958
한자 玉洞炭鑛
영어공식명칭 Okdong Coal Min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상동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53년연표보기 - 옥동탄광 개광
해체 시기/일시 1989년 4월 30일연표보기 - 옥동탄광 폐광
최초 설립지 옥동탄광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리 산 47 지도보기

[정의]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주문리에 있었던 광산.

[개설]

옥동탄광은 영월탄전에 속하는 무연탄 탄광이다.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현 김삿갓면] 주문리 산47번지 해발 635m에 위치하고 있었다.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천탄광이었던 옥동탄광은 1953년에 개광하여 무려 40여 년 동안 모운동마을에 사람들을 운집하게 하였다. 옥동탄광은 한때 종업원 1,749명, 연간 생산량이 28만 5000톤[1961년]인 적도 있었다.

모운동마을은 활발한 탄광 활동 시기에 유동 인구가 8,000명이 넘었지만, 옥동광산 폐광으로 광부와 가족들, 광산 하청업자 등이 떠나면서 지금은 50여 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시골로 변하였다. 모운동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2리이며, 망경대산 중턱, 해발 632m 높이에 위치하여 있다. 모운동마을은 자연부락이 아닌 전형적인 광산촌으로 옥동광업소가 생기고 난 이후, 근로자들이 머물면서 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변천]

옥동탄광은 1953년 개광하여 1960~19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환경 의식 변화와 가스 사용의 보급으로 해마다 채굴량이 줄어들다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1989년 4월 30일에 폐광되었다.

폐광 당시 갱도의 입구를 돌로 막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갱도 입구가 무너져 내렸다. 갱도의 길이는 2.1㎞이고 산의 반대쪽까지 관통되어 있는데, 갱도 내부에는 맑은 샘이 있어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온다. 이 물이 예전에는 갱도 양 옆의 배수로를 통하여 빠져 나갔지만, 지금은 입구에 흙을 쌓아 700m 떨어진 황금폭포까지 흘러가게 하였다. 갱도 내의 철분 성분으로 인하여 물 빛깔이 붉게 보이고, 한여름에도 갱도 내부에서 찬바람이 나와 입구에는 차가운 안개가 자욱하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옥동탄광은 무연탄 광산이었으나 곱돌이라 부르는 납석도 채굴되었다. 납석은 조각재, 타일, 유약, 농약 등에 사용된다. 납석 채굴은 석탄 광산이 폐광된 후 2009년까지 이어지다 중단되었다.

[현황]

탄광 폐광 후 쇠락한 모운동마을에 다시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벽화 작업이 진행되면서부터이다. 쇠락한 마을은 사람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기 위하여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직접 나서 골목길에 꽃을 심고 집마다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인어공주와 달리기 경주를 벌이는 토끼와 거북이, 화려한 백조로 태어난 미운 오리 등이 벽마다 그려지면서 황폐하였던 판자촌은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도 김삿갓면 예밀리에서 모운동을 거쳐 주문리까지 망경대산 둘레를 잇는 27㎞의 둘레길인 산꼬라데이길을 조성하였다. ‘산꼬라데이’란 강원도 토속어로 산골짜기라는 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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