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의 생매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72
한자 庶子- 生埋葬
영어공식명칭 Burying Alive Of Concubine’s S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9년 - 「서자의 생매장」 『영월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흥월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신씨|서자
모티프 유형 적서 차별과 원한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에서 전하여 오는 신씨 부자네 서자 이야기.

[개설]

「서자의 생매장」은 신씨 부자의 서자가 생매장된 사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힘이 장사였던 서자는 적서 차별에 불만을 품고 횡포를 부렸지만 아무도 말리지 못하였다. 결국 아버지의 장례 때 서자는 생매장을 당하였고, 그 원한으로 신씨 문중은 망하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서자의 생매장」은 2019년에 간행된 『영월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영월읍 흥월리에 있는 잣나무백이라는 마을에 신씨가 살고 있었는데, 살림이 부유하여 첩까지 두고 지냈다. 첩의 몸에서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얼굴이 준수하게 생겼을 뿐 아니라 기골이 장대하고 기운이 장사였다. 첩의 소생은 서자라 하여 차별대우가 극심하였다. 재산 상속권을 위시하여 제사 때도 서자는 제청에 들지 못하고 뜰 아래에서 절을 하였다. 그뿐 아니라 글공부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으니 차별대우에 대한 불만을 품기 시작한 서자는 홧김에 술을 마시게 되었고, 만취하면 불만이 행동으로 나타나기 일쑤였다.

서자는 기운이 장사였으므로 누구도 제지하지 못하였으며, 집안에서도 골칫거리였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장삿날 하관 후 회다짐이 끝나고 봉분을 짓기 위하여 많은 흙을 파게 되니 그 흙을 판 구덩이가 제법 크고 깊었다. 모두 열심히 일들을 하고 있는데 서자의 행패가 심하였다. 아버지의 시신이 땅속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심사가 더욱 격하여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광경을 본 문중 사람들은 참다 못하여 술 취한 서자를 흙구덩이에 밀어 넣고, 술이 담긴 큰 독을 뒤집어씌우고는 흙이며 돌을 마구 던졌다. 본래 미움을 받던 서자인지라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돌을 던지고 흙을 메우는 데 참가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날 신씨의 집에서는 두 사람의 장사를 치르게 되었다.

얼마 후 그 마을에서는 사람과 말이 질환에 걸리는 등 이상한 재앙이 발생하였다.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 물어보니, 원귀의 작희(作戱)[방해를 놓음]라고 하였다. 그제야 서자의 집에서는 남몰래 푸닥거리까지 하였다. 하지만 신씨의 본집은 곧 망하였고, 훨씬 후대에 와서 서자의 자손은 잘 살게 되었다. 인근 사람들은 서자를 생매장한 흙구덩이가 바로 명당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서자의 생매장」의 주요 모티프는 ‘적서 차별의 원한’이다. 「서자의 생매장」에서 서자는 기골이 장대한 사내였으나 적서 차별의 불만으로 인하여 행패를 부리다 생매장을 당하고, 그 원한으로 신씨 가문은 망하게 된다. 신분 차별에 따른 모순과 문제점을 일깨우는 교훈적 성격을 지닌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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