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92
한자 芳節里 地名- 端宗- 地名由來
영어공식명칭 Origin of the Name of Bangjeol-ri and Danj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4년 10월 2일 - 「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 김석흥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1월 10일 - 「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
관련 지명 방절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단종
모티프 유형 야사와 지명유래담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지명과 단종에 얽힌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의 지명과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온 단종과 얽힌 지명들의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는 2005년 간행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석흥[남, 67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영월군 영월읍방절리(芳節里)라는 마을이 있다. 방절리단종(端宗)[1441~1457]이 귀양살이를 할 때 단종을 따르며 절개를 지키던 충신들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방절리라 불리게 되었다. 방절리의 인근 장소는 단종과 관련된 설화에 따라 다양한 지명으로 남아 있다. 단종영월군 주천면에서 영월군 남면 청령포(淸泠浦)로 귀양을 가는 길에 ‘배일치재’, ‘미넘이재’, ‘소나기재’, ‘궁등재’, ‘잔다리’ 등의 장소를 거친다.

배일치재는 구전으로 전하여지기로 목을 벤 언덕이라고 하여 ‘베일치재’라고도 하였다. 목을 베었다는 뜻은 단종의 사약을 가지고 온 사람들의 목을 베었다는 이야기와 관련된다. ‘배일치’라는 이름에는 단종이 귀양을 와서 서울 쪽에다 대고 절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귀양 온 사람이 자기 동네에 대고 절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미넘이재가 있다. 미넘이재 언덕은 말이 오르지 못하는 험한 길이라 단종 역시 말을 타고 올 수 없었다. 그래서 둘이 드는 가마 비슷하게 만들어 메어서[미어서] 넘겼다 하여 ‘미넘이재’라고 한다. 소나기재단종이 소나기를 맞으며 넘어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넘어오는 길에는 궁등재도 있다. 단종이 거의 다 와서 쉬어 갈 겸 궁둥이를 붙이고 쉬어 갔다고 하여 궁등재라고 한다.

단종궁등재를 넘어 청령포에 이르기 전에 잔다리[細橋]를 거쳤다. 방절리의 첫 번째 마을인 잔다리는 수로퇴곡식 지형이다. 옛날에는 강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홍수가 나면 강물이 마곡잔다리를 돌아서 청령포로 빠지기 때문에 수해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이다. 일설에는 자잘한 다리[細橋]가 많아서 ‘잔다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하지만, 실제로 잔다리는 작은 들녘이므로 ‘잔달[小野]→잔달이→잔다리’로 변하였다고 한다. ‘달’은 ‘산골에 있는 들녘’을 의미한다. 한편 잔다리의 논은 사시사철 논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고논[고래실]으로서, 벼를 벨 때 깔아 말릴 수 없으므로 윗부분을 세워 두어야 한다. 그렇듯 잔다리의 논은 논다랭이[논두렁]가 작으므로 ‘작은 다랭이→잔다랭이→잔다리’가 되었다고도 한다.

청령포서강[평창강]을 경계로 하여 영월읍 방절리 청령포와 남면 광천리 청령포로 나누어져 있다. 청령포는 삼면이 푸른 강으로 싸여 있고 남쪽 한 면만이 층암절벽(層巖絕壁)과 연결되어 있는 천혜의 유배지이다. 사시사철 푸르고 맑은 물이 흐르는 포구이므로 ‘청령포(淸泠浦)’라 한다. 어린 단종은 숙부인 세조(世祖)[1417~1468]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뒤 청령포에서 2개월 동안 귀양살이를 하였다. 단종은 1456년에 있었던 큰 홍수로 인하여 읍내 관풍헌(觀風軒)으로 어소를 옮겼다가 열일곱의 어린 나이로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

[모티프 분석]

「방절리 지명과 단종이 얽힌 지명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야사와 지명’으로서, 단종과 관련된 설화들이 인근 지역의 지명을 형성하고 있는 양상이다. 단종의 유배라는 역사적 사건이 지역의 장소성에 반영되는 전통적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