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9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대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4년 10월 1일 -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 엄석인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1월 10일 - 『강원의 설화』 2권에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 1」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팔괴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지도보기
주요 등장 인물 사냥꾼|색시|호랑이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하여 오는 사냥꾼이 덫을 놓아 호랑이를 잡은 이야기.

[개설]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는 색시 귀신을 앞잡이로 부리는 호랑이를 사냥꾼이 덫을 놓아서 잡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는 2005년 간행한 『강원의 설화』 2권에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 1」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1일 팔괴리에서 엄석인[남, 63세]에게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에는 큰 짐승들이 사람 귀신을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사냥꾼과 호랑이 이야기」는 색시 귀신을 데리고 다니며 사냥꾼이 놓은 덫을 피하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은 덫이라고 하는 것을 옛날에는 철포라고 하였다. 옛날 한 사냥꾼이 철포를 설치하여 놓고 아침에 가서 보면 매번 튕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이 몰래 숨어서 지켜보니, 호랑이가 머리가 치렁치렁한 색시를 앞잡이로 하여서 다니는데, 색시가 철포를 보고는 작대기로 튕겨 놓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냥꾼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색시가 지나가고 나서 철포를 놓아 호랑이를 잡았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들은 그 혼백이 호랑이에게 예속되어 호랑이가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닐 때 앞장서서 먹이를 찾아 준다고 하는데, 이를 창귀(倀鬼)라고 한다. 20세기 이전에는 호랑이의 출몰이 큰 근심거리여서 ‘호환(虎患)’이라는 말이 있었다. 「호랑이가 무서워하는 곶감」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호랑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 총을 이용한 남획으로 한반도에서 호랑이의 자취가 사라졌다. 호랑이가 창귀를 부린다는 설정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여기기도 하였다는 점과 연결된다. 그러나 그렇게 영험하고 위력적으로 여겨졌던 호랑이도 문명의 이기를 넘어서지는 못하였음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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