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수 설화와 명마동 지명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312
한자 - 說話- 鳴馬洞 地名由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대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4년 10월 9일 - 「아기장수 설화와 명마동 지명유래」 오익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1월 10일 - 「아기장수 설화와 명마동 지명유래」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
관련 지명 명마동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 지도보기
채록지 법흥리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아기장수
모티프 유형 지명유래담

[정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의 자연부락인 명마동과 관련된 지명유래담.

[개설]

「아기장수 설화와 명마동 지명유래」무릉도원면 무릉리의 자연부락인 명마동의 지명유래담이다. 아기장수가 타고 활동할 말이 아기장수가 죽자 따라 죽은 곳이라고 하여 부락의 이름을 명마동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아기장수 설화와 명마동 지명유래」영월군 수주면[현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 2004년 10월 9일에 오익환[남, 69세]에게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 어느 집에 아기장수가 태어났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며칠 후에 집에 돌아와서는 서울에 다녀왔다고 하였다. 옛날에는 아기장수와 같은 인재가 나면 죽였다. 나중에 역적이 되면 삼족이 몰살당하기 때문이다. 아이[아기장수]를 죽이려고 국수 암반이라는, 떡을 하여 먹는 큰 암반에 아이를 엎어 놓고 팥 한 섬과 콩 한 섬을 올려 놓았다. 그런데 암반이 들썩들썩하며 아이가 죽지 않았다. 아이는 자기를 죽이려면 자기 오금 밑에 있는 비늘을 떼고 땜떼[쑥대공]로 세 번 치면 죽는다고 알려 주었다. 그 말대로 하니 아이가 죽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서울에서 임금이 글을 내려보내 아이를 잘 기르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죽은 후라 어찌할 수 없었다.

한편 아이가 죽은 후에 ‘구르터’라는 곳에서 용마가 나왔다. 용마가 아기장수를 찾아다녔으나 아가장수가 이미 죽고 없어서 울면서 마을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이후 용마는 산에 올라가서 강 건너 도천리 재 너머에 떨어져 죽었다. 거기에 큰 말무덤이 생겼는데, 1970년대에 광산이 생기면서 밀어 버려 흔적이 사라졌다. 말이 울어서 그 동네를 명마동(鳴馬洞)이라고 하였다. ‘장군대좌(將軍大座)’라는 묘는 지금도 있다.

[모티프 분석]

아기장수 설화는 전국에 퍼져 있는 광포전설(廣布傳說)에 해당한다. 아기를 부모가 죽임으로써 변화의 가능성을 없애 버리는 비극적 이야기이지만,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변이를 통하여 변화의 가능성들을 보여 준다.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 전하는 아기장수 설화는 서울에 다녀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금이 아이를 잘 키우라고 글을 내려보냈다는 내용으로 보아 아이는 벌써 임금을 만나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임금에게 인정받은 아이인데 그 사실을 모르고 부모와 동네 사람들이 아이를 죽게 하고 만다. 결국 아이와 말이 다 죽었지만 그 흔적을 남김으로써 민중에게 가능성이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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