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법정리. 원래 거묵역(居墨驛)이라 하다가 1500년(연산군 6)에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이 머물게 되면서 이듬해에 묵촌(黙村)으로 개칭하였다. 그 뒤 김계행이 송암폭포(松岩瀑布) 위에 만휴정(晩休亭)을 짓고 정자 앞으로 냇물이 잔잔히 흐르는 모습을 보고 다시 묵계(黙溪)로 바꾸었다. 조선시대에 길안현에 속하였고, 1914년 오락을 병합하여 길...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및 고가. 묵계서원(默溪書院)은 고을의 선비들이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 1431~1517)과 응계(凝溪) 옥고(玉沽, 1382~1436)를 봉향하는 서원이며, 안동김씨 묵계 종택은 묵계서원에서 멀지 않은 묵계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김계행의 종택이다. 김계행은 1480년(성종 1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종...
유교의 조상 제사에는 고조부·증조부·조부·부(父)까지의 4대조를 위한 기제(忌祭)를 비롯하여 불천위제사(不遷位祭祀)·차례(茶禮)·묘제(墓祭) 등이 있다. 이 중 불천위제사는 종가(宗家)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때문에 항간에는 불천위 조상을 모시고 있어야만 종가의 자격을 부여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안동 지역에서는 불천위를 모시고 있는 종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