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서낭당들이 매년 정월 대보름날 한 차례씩 제사를 올리는 데 비해 가송리에서는 정월 대보름과 단오에 마을굿을 한다. 그런데 정월 대보름 마을굿 때는 산성에 세배를 다녀오고 신내림을 받지만 단오 때에는 산성에 가는 일이 없고 신내림도 받지 않으며 간단히 지낸다. 가송 사람들은 아주 옛날에는 매년, 다음에 2년 터울, 그리고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3년마다 한 번씩...
1361년 2차 홍건적의 난으로 인한 공민왕의 안동 몽진은 지금까지도 이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자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가송리 주변 지역에서는 공민왕과 부인, 그리고 두 딸이 신격으로 모셔지고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의 공민왕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신앙적 신념으로 전화된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기록을 통해 검토해 보면 공민왕이 이곳에 실제로 왔던가는 불...
가송리는 안동시 도산면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우뚝 솟은 산성(입칠봉, 해발고도 845.2m) 줄기의 산간지대와 태자리의 투구봉(해발고도 608m) 줄기 산간지대에 산재하는 자연마을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의 서북쪽에서 동남으로 낙동강이 흐르면서 서북으로 구비치며 마을 가운데를 남류하며 흘러간다. 쏘두들 ·가사리·올미재 등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는...
품앗이와 계는 각성들이 모여 사는 가송리에서 모듬살이의 지혜로운 원리를 가장 잘 드러내는 전통이다. 마을 사람끼리 각종 계를 조직함으로써 공동체 생활과 관련한 많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품앗이를 통해 노동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2009년 현재 가송리에서는 서낭계와 상여계가 주축을 이루면서 마을의 중요한 대소사를 관장하고 있다. 1985년 쏘두들과 가사리를 잇는 가송교(일명 새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