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그네뛰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57
영어의미역 Swing Jump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집필자 남성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단오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그네에 올라타고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놀이.

[개설]

그네뛰기는 주로 단옷날에 큰 나무의 옆가지에 줄을 매어 그 위에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 올라타고 앞뒤로 솟구쳐 흔들며 노는 놀이이다. 큰 나무 외에 인위적으로 굵고 긴 통나무 기둥을 양쪽에 세워서 그네를 만들기도 한다. 두 기둥 사이에 가로대를 대고 두 개의 밧줄을 매달아 발판(밑싣개)을 얹어 만든다.

[연원]

그네뛰기가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초 고려 말기부터이다. 『고려사(高麗史)』「최충헌전(崔忠獻傳)」에 “단오에 권신 최충헌이 백정동궁에서 그네뛰기를 베풀고, 문무 4품 이상의 선비를 초청하여 3일 동안 놀았다고 하고, …… 기생과 재인(才人)에게 그네뛰기를 하게 하였다. 또 우왕(禑王)은 수창궁에서 임치 등과 함께 그네뛰기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성종실록(成宗實錄)』에 따르면, 15세기에 한양 주민들은 단오 명절에 종로 네거리 뒷골목에 화려하게 그네를 설치하고 남북 두 패로 나뉘어 내기를 하였는데, 한양 안의 부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밖에 『경도잡지(京都雜志)』, 『송도지(松都誌)』, 『개성지(開城誌)』에도 그네를 뛰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놀이도구 및 장소]

그네는 크고 굵은 나무나 땅에 박은 통나무 기둥에 가로대를 걸치고 거기에 밧줄을 매거나 줄과 발판을 달아 만든다. 그네뛰기는 주로 마을의 어귀나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서 많이 놀았는데, 특히 안동의 영호루(映湖樓)에서 놀았던 그네뛰기가 유명하다.

[놀이방법]

그네를 탈 때는 한 사람이 타거나 두 사람이 함께 타는 방법이 있다. 발판에 올라가서 줄을 양손으로 잡고 발에 힘을 주어 구르면 앞뒤로 솟아오른다. 두 사람이 타고서 발을 구를 때에는 서로 교대로 하기도 하지만 함께 구르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그네뛰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성행했던 놀이로서, 남성들의 씨름과 더불어 여성들이 하던 대표적인 단오놀이이다. 굳센 체력, 고도의 긴장감, 기민성 그리고 박진감 등으로 대변되는 그네뛰기는 곱상함과는 거리가 먼 발랄한 젊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네뛰기는 주로 동네 처녀들이나 젊은 부녀자들이 많이 타고 놀았다. 단옷날 곱게 단장을 하고 여럿이 어울려 치맛자락을 나부끼며 그네를 타며 자태를 자랑하였다. 바깥출입이 거의 없던 부녀자들은 그네를 타면서 생활 속의 응어리를 풀어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