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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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東石戰 |
영어음역 | Andongseokjeon |
영어의미역 | Playing Battle |
이칭/별칭 | 돌싸움,팔매싸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남성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편을 나누어 돌팔매질을 하며 싸우는 놀이.
[개설]
안동석전은 매년 정월 16일에 주로 마을과 마을이 개천이나 강을 사이에 두거나 수백 보 거리를 두고 마을 단위로 편을 갈라 서로 돌을 던져 누가 먼저 쫓겨 달아나느냐의 여부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전통사회의 집단놀이이다. 돌싸움 또는 팔매싸움이라고도 한다. 안동석전, 즉 팔매싸움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놀이였지만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연원]
안동석전은 『지봉유설(芝峯類說)』에 “투석은 돌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이다. …… 그 놀이 또한 오래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안동에서는 1월 16일에, 김해에서는 4월 8일(초파일)과 단오에 장정들이 모두 모여 좌우로 편을 가른 다음 돌을 던져 승부를 겨루다가 죽거나 중상을 입어도 후회하지 않는데 이것을 석전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안동 지방지인 『영가지(永嘉誌)』의 「풍속조」에 의하면 “매년 정월 16일에 부(府) 안에 사는 사람들이 부의 가운데로 흐르는 시내를 경계로 나뉘어 오른쪽과 왼쪽으로 하고, 돌을 던져 서로 싸워 승부를 결정하는데 한해의 풍년을 점친다. 경오년에 적을 토벌할 때에 모집하여 선봉을 삼았더니 적이 감히 나아오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안동석전이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다른 편싸움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때에 소멸되고 말았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도구는 손아귀에 들어올 정도의 지천으로 깔려 있는 작은 돌멩이이다. 놀이장소로는 예전에 읍치의 가운데로 흐르는 시내를 경계로 동서부에 위치한 양편 언덕이라 할 수 있다.
[놀이방법]
안동석전은 많은 문헌에 등장할 정도로 안동 지역에서 널리 행해졌다. 편의 구성은 읍치를 가로지르는 개울을 중심으로 동서부로 나뉘어졌다. 석전은 들판이나 강을 사이에 두고 처음에는 아이들에서 시작하여 점차 어른 싸움으로 바뀌어 규모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싸움이 펼쳐졌다. 처음에는 돌만 던지다가 나중에는 서로 접전이 벌어져 다치거나 불상사까지 발생하는 격렬한 놀이였다. 안동석전은 그 놀이방식이 동채싸움과 같다고 하여 두 가지가 짝을 이뤄서 행해졌다고 할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안동석전은 정초에 펼쳐 승패를 가렸는데, 이를 통하여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행위로 활용되었다. 이 놀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은 우환을 떨칠 수 있었고, 한 해의 안녕과 풍년 그리고 질병이 없기를 기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