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서 시작하여 궁촌동을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보령시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는 대천천(大川川), 봉당천(鳳堂川), 웅천천(熊川川), 주교천(舟橋川), 진죽천(眞竹川), 간치천(艮峙川) 등이 있다. 대천천은 하천연장 13.80㎞, 유로연장 18.65㎞, 유역면적 86.29㎢에 해당하며, 크게 2개의 지류가 있다. 한 지류는 오서산(烏棲山) 동남쪽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다른 한 지류는 성주산(聖住山)에서 발원하여 흐른다.

[명칭 유래]

대천천은 하천의 중·하류부가 지나는 ‘대천’ 시가지 또는 보령 지역 옛 이름의 하나인 ‘큰내[한내]’의 한자 표기인 ‘대천(大川)’ 지명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자연환경]

대천천은 보령 지역에 탁월하게 나타나는 퇴적암인 중생대 남포층군(藍浦層群)의 주향(走向)인 남남서 방향 산지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산맥 방향과 일치하여 남남서 방향으로 흐른다.

오서산 동남쪽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과거에는 화암천(花巖川)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높이 500여 미터인 구래바위에서 발원하여 흐른다. 상류 지역에 명대저수지와 장현저수지가 있는데, 장현저수지 위쪽은 계곡에 큰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다. 장현저수지 아래쪽도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어 하천 바닥은 원마도(圓磨度)[하천 및 바람 등에 의하여 이동된 풍화 생성물이 운반 과정 중 모서리가 둥글게 된 정도]가 낮은 자갈이 퇴적되어 있다. 장현저수지 아래쪽은 넓은 평야를 이루고 있어, 장현저수지 물을 이용하고 곳곳에 보(洑)를 축조하여 용수를 공급한다. 옥계초등학교 앞에서는 하천이 바위와 부딪쳐 ‘용못’이라고 불리는 깊은 못을 형성하여 예부터 기우제 장소로 이용되었다. 청라면 옥계리 원옥계 근처는 하천이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기슭을 침식하여 높은 절벽을 형성하였다.

청라면 나원리 쪽을 흐르는 하천은 성주산 줄기인 성태산(星台山)과 백월산(白月山)에서 발원한다. 성태산 쪽에서는 대략 높이 450m에서부터 하천을 형성하고, 백월산 쪽에서는 높이 250m 정도에서 하천을 형성한다. 두 줄기의 하천은 월티저수지에서 만나는데, 저수지 상류 지역의 하천 바닥은 모두 자갈이나 바위이다.

오서산과 성주산에서 각각 발원한 두 하천은 청라면과 죽정동 접경에서 만나 흐르는데,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여 넓은 평지로 나서게 된다. 좁은 골짜기에는 청천저수지 제방을 축조하였다. 청천저수지 아래쪽에도 들은 넓지만 하천은 비교적 급하게 흘러 바닥에는 자갈이 퇴적되고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과거에는 하류 지역에 수많은 보를 축조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으나, 청천저수지의 축조로 대부분 없어지고, 가장 하류에 있던 성업사 보만 남아 있다.

[현황]

대천천은 금강권역 서해권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대천천과 지류인 내현천, 의평천, 창대천, 황룡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 13.80㎞, 유로연장 18.65㎞, 유역면적 86.29㎢의 하천이다. 하천 유역 중·상류부에 청천저수지가 있다.

대천천의 유역은 청천저수지 상류 지역에서는 청라면 지역과 일치한다.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며 유역면적이 좁아 집중 호우 시 홍수의 위험이 있다. 하천의 형태는 상류부는 산지를 지나는 산지 하천이고, 중·하류부는 도심지를 지나는 도심지 하천이다. 하상경사는 상류부 1/70, 중류부 1/140~1/290, 하류부 1/370로 나타났다. 하천의 토양은 굵은 모래와 가는 모래가 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