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진죽리에 있는 장항선의 철도역.

[개설]

청소역(靑所驛)은 장항선(長項線)의 보령시 구간에 있는 기차역으로 원죽역과 주포역 사이에 있다. 청소역은 1929년 개업 이래 장항선의 핵심적 역의 하나로 여객 및 화물 수송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서해안고속국도가 2001년에 건설되면서 청소역에서 멀지 않은 보령시 천북면에 광천나들목, 그리고 남곡동 일대에 대천나들목이 각각 설치되어 철도 여객 및 화물 수송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건립 경위]

청소역은 일제 강점기에 당시 충청남도 보령군 북부의 농수산업의 요지이면서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청소면과 청소면 인접 지역의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을 위하여 설치되었다. 청소역은 청소면사무소가 있는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청소역은 1929년 광천역~남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역원 배치 간이역으로 개업하였는데, 당시 역의 명칭은 ‘진죽역(眞竹驛)’이었다. 진죽역 개업 당시 주포역, 대천역 및 남포역도 함께 개업하였다. 1958년 보통역으로 승격한 이래 1961년 벽돌조 역사를 건축하였고, 1962년 역사 신축을 시작하여 1962년 역사를 준공하였다. 1988년에는 역명이 ‘진죽역’에서 ‘청소역’으로 변경되었다.

1990년에 소화물 취급이 중지된 이래 1995년 화물 취급 중지와 1997년 화물 취급 재개를 거쳐서 2005년에 화물 취급이 최종적으로 중지되었다. 2013년에는 승차권 차내 취급 지정 및 철도승차권 단말기 철거가 이루어졌다.

[구성]

청소역은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소속의 3급 보통역으로 관할기관은 대천관리역이다. 청소역은 천안 기점 75.0㎞ 거리에 있고, 인접한 원죽역과는 3.7㎞, 주포역과는 4.3㎞ 떨어져 있다. 청소역 내부의 승강장은 섬식의 1면 2선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플랫폼 폭이 좁은 편이다. 철로 길이는 역사 좌우측 각각 150m 정도이다.

[현황]

청소역에는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하루에 8회 정차하고 있다. 청소역의 여객수송은 서해안고속국도의 활용 증가로 계속 감소하여 미미한 상태에 있고, 화물수송은 중지되어 소량의 도착화물만 수령하고 있다.

청소역의 여객 및 화물 수송의 성과를 통계로 보면, 2020년 기준으로 여객의 경우 승차인원 4,595명, 강차인원 4,490명 및 여객수입 2107만 7000원으로 나타나고 있고, 화물의 경우 도착톤수 200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역사는 장항선에서 남아 있는 역사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간이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소역사는 문화재청에 의하여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