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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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논을 매며 부르는 노동요. 「논매는 소리」는 모심기가 끝난 뒤에 논의 잡풀을 제거하면서 부르던 농업 노동요이다. 「논매는 소리」는 노동의 강도, 노동 방식, 노동의 긴장성에 따라서, 주요하게는 노동 방식에 따른 일련의 과정에서 「초벌매는 소리」, 「두벌매는 소리」, 「만두레 소리」 등으로 분화된다. 부안군 「논매는 소리」는 여러 자료에 분포한다. 19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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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에서 자명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구(金坵)[1211~1278]는 부안읍 선학동[현 선은동]에서 1211년(고려 희종 7)에 태어났으며, 호는 지포(止浦)이다. 저서로 『북정록(北征錄)』이 있으며 실록 편찬에도 참여했다. 변려체의 표문에 뛰어났으며 중국어와 몽골어를 잘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거문고를 잘 탔다고 한다. 199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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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풀이나 나무, 볏단을 지게에 지고 운반하며 부르는 노동요. 「등짐 소리」는 논에 있는 볏단을 지게로 지어 집마당으로 나르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벼등짐 소리」, 「너이나 타령」 등이라고도 한다. 「등짐 소리」는 사람의 육체가 운반 수단이었던 시절에 짐을 지고 나르며 일의 고됨과 신세를 한탄하는 기능을 하였기에, 매우 슬픈 창조로 말하듯이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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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모심는 소리」는 농민들이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모내기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부안군에서는 세 개의 「모심는 소리」 자료가 채록되었다. 첫째 자료는, 1983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5-3 전라북도 부안군편에 실려 있는 「농부가」이다. 이는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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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벼를 베거나, 볏단으로 묶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벼베는 소리」는 논에서 다 익은 벼를 낫으로 베거나, 또는 베어낸 나락을 한 단씩 묶으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나락베는 소리」라고도 한다. 「벼베는 소리」의 노랫말은 일꾼을 격려하고 신명을 내는 내용으로서 소박한 일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1992년 이소라가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발행한 『한국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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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원암 지역에서 환의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벽송 대사와 환의 고개」는 이복 누님을 위하여 명당자리를 잡아주어 도강 김씨 집안이 부유하게 되었다는 명당 발복담이자, 벽송 대사가 어머니를 만나는데 어머니가 지으신 새 옷으로 바꾸어 입었기 때문에 이 고개를 ‘환의(換衣) 고개’, 또는 어머니와 아들이 기쁘게 만났기 때문에 ‘환희(歡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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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에서 조팡구의 해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조팡구의 해학」은 조팡구가 머슴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불만이나 억울함을 언어 장난 및 유희가 번뜩이는 재담·풍자로 풀었다는 일화가 깃들어 있는 해학담이다.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499~502쪽에 「조팡구의 해학」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옹중리 주민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