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는 산봉우리.

[개설]

경기도 부천시 부천로264번길 117[도당동 산65-8] 일대가 매봉이다. 곧 와우산(臥牛山)의 주봉을 말한다. 그리고 머리에 해당하는 봉우리가 바로 춘의봉(春宜峰·春意峰)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매봉재가 아니고 ‘매봉[응봉(鷹峰)]’으로 바로잡는다.

[명칭 유래]

최현수는 『부천사연구』[1992]와 『부천의 흐름』[1982]에서 “매봉은 원래 산봉우리의 형상이 사나운 매가 발톱을 감춘 채 다소곳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6.25전쟁 당시 미군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을 때 이 산봉우리를 평탄하게 정지하였기 때문에 완전히 매의 모습을 잃고 말았다.”라고 하였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상오정면 매봉재산이 도당리(陶唐里)에 있다.”라고 기록하였고, 『전주이씨 효령대군정효공파세보』[1957, 1983]에 18세손 이돈의(李敦儀)[1857~1895]의 부인 수원백씨, 18세손 이기백(李起百)[1891~1938] 등의 묘소가 매봉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주이씨 효령대군정효공파 문중이 이 산의 1/3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2001]에서 “산은 ‘자’, ‘잣’은 ‘성(城)’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재는 산등성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산을 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매봉을 빙 둘러싸고 있는 성처럼, 산이 있다는 의미로 매봉재라고 부른 것이다.”라고 하여 사뭇 다른 명칭 유래를 제기하였다.

[자연환경]

매봉은 부천시 도당동과 여월동에 걸쳐 있는 도당산, 혹은 와우산의 주봉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매봉’은 전국에 흔하게 나타나는 아주 단순한 지명이다. 6.25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매봉에서 철수하였다. 1983년 12월 16일 매봉에 도당배수지가 설치되었다가 2001년 7월 31일 작동 까치울정수장이 조성되면서 배수지로서의 기능이 중단되었다. 이후 그 자리에 2016년 6월 27일 부천천문과학관이 준공식을 하고 8월 1일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