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군지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가난한 생활과 애환을 노래한 비기능요. 비기능요는 노동요·의식요·유희요 등과 같은 실제적 기능은 없이 그저 즐거움만을 위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대부분의 우리네 삶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지겨울 정도로 가난한 생활이었다. 「가난을 위로하는 딸의 노래」는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고단한 부녀자들의 생활을 한탄하는 내...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에서 각설이나 걸인이 부르던 타령. 「각설이 타령」은 옛날 각설이나 걸인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손을 벌려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이다. 구걸을 할 때 ‘품바’라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품바 타령」이라고도 불린다. 「각설이 타령」이 신재효의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가」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민요라 하겠다. 일명...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에서 권선징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 주민 김수득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4년 창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창원군지』에 수록하였다. 옛날에 벼슬이 정승 자리까지 오른 강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강씨는 납채를 시켜 둔 아들 하나를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강씨가 죽...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고사리를 캐면서 부르던 노동요. 「고사리 노래」는 화천리 시화마을 부녀자들이 산야를 헤매며 고사리를 캐는 작업을 할 때에 피로를 잊기 위해 부르던 채취노동요이다. 채록된 노래는 중간에 끊어져 완결되지 않았으나 ‘올고사리, 낼고사리’와 같이 대구와 반복을 통한 언어유희가 돋보인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르던 비기능요. 아버지를 잃은 아들은 고자(孤子)라 하고,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애자(哀子)라 하며, 부모를 모두 여의면 고애자라 칭한다. 고애란 외롭고 슬프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 일컫는 말이다. 「고애곡」은 삼(森)을 팔아서 오만 전이나 되는 큰돈이 있지만, 시장에 나가 부모를 사려 해도 한 번 돌아가신 부모님은 살수...
-
경상남도 창원시 성주동에서 성주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곰절」은 성주동 불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성주사(聖住寺)의 옛 이름인 웅신사(熊神寺) 혹은 곰절의 유래를 담은 사찰연기담이다. 사찰을 중건하려고 쌓아둔 목재를 곰이 하룻밤에 옮긴 것을 신기하게 여겨 그 장소에 절을 지었기에 곰절이라 불렀다. 또 한편 큰 스님의 전생이 곰이었기에 곰절로...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에서 까치·황새·여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 지역 주민 김수득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4년 창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창원군지』에 수록하였다. 옛날하고도 먼 옛날 어느 마을에 까치가 살고 있었다. 까치는 포구나무 위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길렀는데 매일 같이 여우가 주위를 빙...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후실 장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비기능요. 「다순에미 노래」는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전처의 자식이 있으면 후실 장가를 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부요(婦謠)로, 타령조의 비기능요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안소임·윤기순·김옥선·...
-
경상남도 창원시 동면 신방리에서 도깨비·백말피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깨비와 백말피」는 처녀가 도깨비를 물리치고자 백말피를 뿌리고, 도깨비가 준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을 구입하여 재산을 지킴으로써 부자가 되었다는 일종의 괴기담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 창원군 동면 신방리 주민 문필옥으로부터 채록한...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동래정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동래정씨 이야기」는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전승되는 풍수에 기초한 명당에 관한 민담이다. 보통 풍수담에서는 권력자가 힘이나 재물을 이용하여 남의 명당을 빼앗는다. 그러나 「동래정씨 이야기」에서는 부잣집에서 잡일을 하던 아이가 삶은 달걀을 묻어 닭이 되지 못하게 하는 꾀를 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서 밭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 「등금 장사」는 부인들이 밭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로 여인들이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노랫말에서 노동의 따분함을 토로하고 있으며,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의 1669~1670쪽에 실려 있는데, 최재남이 19...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목화를 따면서 부르던 채취노동요. 「명 따는 노래」는 여성들이 가을에 하얗게 벌어진 목화열매를 따면서 부르는 타령조의 노동요이다. 목화를 따는 작업은 여성들에게는 힘겨운 일이었기에 노동의 피로를 경감시키기 위해 노래가 필요하였다. 「명 따는 노래」는 기능적인 성격이 약화되고 상대적으로 유희적인 측면이 강화되어 나타난 작...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 지역에서 방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비기능요. 방구는 방귀의 방언이다. 「방구 타령」은 소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는 방귀 소리를 타령으로 읊은 노래이다. 「방구 노래」라고도 한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군 동면 신방리 신방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문필옥·김기미 등으로부터 채록...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 「밭매기 노래」는 부인들이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이며, 내용은 시집살이 사는 여인의 고된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밭일을 열심히 하고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더니 어제 먹은 식은밥을 사발 눈에 붙여 주는 등 시집살이가 고단하니 집을 떠나 승려가 되려고 한다. 「밭매기...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월백리에서 백월산과 사자암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국유사(三國遺事)』 탑상편의 남백월 이성(二聖) 노힐부득 달달박박조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62년 국제신보출판사에서 출간한 김종하의 『창원군지』와 1966년 창원향토사연구회에서 출간한 『창원의 숨결』, 1993년 한국문화원연합회 경상남도지회에서 출간한 『경남민속자료집』에...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길쌈노동요. 「베틀 노래」는 지역을 막론하고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이를 「베 짜는 노래」라고도 한다. 길쌈이란 일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일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부르게 된 노래이다. 사설을 보면 베틀을 설치하고, 베를 짜는 행위 및 베틀 기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보리를 타작할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보리타작 노래」는 도리깨로 보리를 두드려서 수확하는 고된 노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보리타작은 빠른 속도로 되풀이되며, 힘이 많이 들고, 일하는 사람들의 행동 통일이 필수적인 노동이다. 여러 사람이 힘을 동시에 쏟기 위해서...
-
경상남도 창원시 양곡동 신촌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나루터. 1962년에 발간된 『창원군지』에는 “봉암천(鳳岩川)을 일명 남천(南川)이라 하는데 봉암진두(鳳岩津頭)에 해수(海水)가 교류(交流)하므로 망둥이, 고시락의 대산지(大産地)다. 옛날은 봉암진(鳳岩津) 나룻배로서 강을 건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양곡동 신촌마을의 이칭이 나룻가인데, 이는 마을 근처에 나루가 있...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북두칠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북두칠성이 도와준 가난한 부부 이야기」는 칠성신이 가난한 부부가 진심으로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고는 그 사람에게 큰 복을 주어 부자로 살게 된다는 재물획득담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 창원군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 주민 김수득으...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서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삼삼기」는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노래가 채록된 구산면 심리는 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도시로부터 외진 마을이며 예부터 어업과 밭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살아왔다. 길쌈과 같은 밭농사는 주로 부녀자들의 몫이었다. 부녀자들에게 길쌈은 삶을 고단하게 하는 큰 노동이었다. 그래서...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서마지기」는 논에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다. 모를 심으면서 사설을 즐기고 노동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표출하는 것은 노동의 고난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이탈되는 기능이 있다. 그럼으로써 노동의 힘든 현실을 잊고 자신들의 처지를 노랫말에 얹어 공감을 유발한다. 또한 모내기가 집단 노동이기 때문에 노...
-
경상남도 창원시 소답동에 있는 삼한에서 가야시대 조개더미. 『문화유적총람』, 『창원군지』, 『창원의 지명유래』, 『창원시사』, 창원대학교 박물관의 「유적조사카드」 등에 소답동 조개더미에 대한 내용이 소략하나마 소개되어 있다. 소답동 조개더미는 떡뫼(186m) 북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인 일명 조개등에 있다. 1994년과 2005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
조선 말기 창원 지역의 효부이자 열녀. 손씨 처 이씨의 이야기는 김종하의 『창원군지』에 처음 등장한다. 따라서 자세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899년(고종 36) 『창원읍지』 편찬 이후의 일이라 여겨진다. 손씨 처 이씨는 열일곱 살에 웅남면 정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웅남동] 손씨 집에 시집을 갔으나 불행하게도 남편이 일찍 죽었다. 이에 손씨 처 이씨는 정절을 지키고 시부모를 잘 봉...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부녀자가 시집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노래한 내방요. 부녀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집살이 노래」이다. 전문적인 소리꾼이 아닌 여성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보편적 민요로서 여성 민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집간 여자의 입장에서 불리는 내방요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참했던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의 고통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에 있는 자연마을. 칡덩굴과 수목이 울창한 산등성이였으나, 언제부턴가 산등성이를 개간하면서 집터와 밭을 일구어 민가를 형성하였다하여 섶밭 마을 즉 신전촌이라 일컬었다고 한다. 곡내에서 감천 마을이 먼저 조성되고, 이어서 새로운 마을로 형성되었다 하여 새로운 감천 즉 신감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구전이 전해지고 있다. 신감은...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반동리에서 여자들이 모심기나 모찌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신랑 청청」은 농업 생산과 관련된 노래이다. 노동 현장에서 사설을 통해 노동의 고단함을 잊고, 노래 가락으로 노동의 박자를 맞춤으로써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렀다. 주로 선후창이 많고 선창의 질문에 후창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부르면서 노동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아내의 죽음을 노래한 비기능요. 비기능요는 노동요·의식요·유희요 등과 같은 실제적 기능은 없이 그저 슬픔이나 즐거움만을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노래」는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남정네가 반평생을 함께 산 아내의 죽음을 비통해 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 민요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죽전리에서 모찌기나 모내기를 할 때 부르던 노동요. 「아침 이슬」은 논에서 모내기를 할 때나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사설의 내용은 남녀가 연정을 나누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내용상으로 노동과 관계가 없지만 모내기를 할 때 불렀으므로 노동요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 1660~1661쪽에...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4년 창원군에서 출간한 『창원군지』와 1997년 경남농협에서 출간한 『경남전설을 찾아서』에 수록되어 있는데, 『창원군지』에는 「남편 원수 갚기 위해 원수와 살기」라는 제목으로, 『경남전설을 찾아서』에는 「열녀비」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옛날 경상남도 창원의 어느 마을에 나무를 해다 팔아 근근이 먹고 사는...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여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여우가 변신한 여자」 이야기는 동생으로 변신한 여우가 사람을 죽이는 등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동물담이며, 남편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현명한 아내의 슬기담이기도 하다.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에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군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의 주민 진...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에서 엿을 팔면서 부르는 타령조의 비기능요. 「엿 타령」은 엿장수가 엿을 파는데 바꿔주는 물건을 언어유희로 부르는 노래이다. 「엿 타령」은 엿의 판매를 위해 부르고 있지만 엿과 바꾸는 물품을 사설로 끌고 와서 끊임없이 부르기 때문에 사설 자체가 해학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사람과 이물(異物)의 혼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오동동 구렁이 선비」는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구렁이가 사람으로 변신하여 결혼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민담이다. 아내가 금기를 어겼기 때문에 그 벌로 남편과 함께 살지 못하고 혼자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용등 용배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에 지역적 전설로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군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김수득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옛날에 안동관아의 원님이 양산 고을 원님에게 나졸을 시켜 심부름을 보냈다. 나졸이 양산으로 가는 도중에 아주 예쁜 여자가...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웅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웅산은 천자봉을 말한다. 웅산 즉, 곰메는 봉우리 바위의 형상이 마치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곰의 자태를 닮아 곰실바위라고도 불린다. 또 멀리서 보면 마치 두부의 긴 쪽을 세운 듯 사각형의 시루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루바위 혹은 시루봉이라고도 부른다. 웅산은 조선시대까지 해마다 산신제를 지냈던 신령한 산이...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감리에 있던 자연마을. 원지동은 『호구총수』에서 외감계리, 내감계리와 함께 등장한 이후 『창원군지』에서는 외감리에 원지동이라 부르는 들이 있었다는 기록 외에는 찾기가 어려워 정확한 명칭 유래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를 어원을 통해 접근해 보면 원(院)은 감계원(甘界院)에서 연유한 것이며 지(旨)는 옛 훈이 “”이기 때문에 그...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에서 유의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유의태 이야기」은 창원 지역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산청군과 함양군 등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인물 전설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유의태 전설은 유명한 의원으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유의태 이야기」는 비극적 결말을 담고 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이를 없애자고 부르는 비기능요. 「이 노래」는 인간을 괴롭히는 ‘이’를 소재로 부른 민요로서 「이 타령」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머릿니는 두피로부터 피를 빨아 먹고 살아가기에 예전부터 이를 박멸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에 가창본 2수의 「이 노래」가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
창원 출신의 효자. 이득희는 『창원군지』 등에 효행 내용이 전승되고 있는 것을 보아 창원시와 연고가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17세 때 어머니가 괴질을 얻어 눕지도 일어나지도 못하고 음식을 자유로이 먹지 못하자 한시도 옆을 떠나지 않고 정성으로 봉양하였다. 또한 부인 박씨도 지아비와 같이 효성이 지극하여 30년을 하루같이 시어머니를 봉양하였다. 향리에서 효자·효...
-
경상남도 창원시 정병산을 중심으로 창원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맥. 전단산(旃檀山)은 정병산, 혹은 단산(檀山)으로 불려 왔다. 전단산에 대한 기록은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처음 등장한다. 전단산에 고산사(高山寺)가 있는데 선종(禪宗)에 속해 있다고 하였다. 그 후 전단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경상도...
-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풍광이나 정자·재실·사찰 등을 대상으로 읊은 시가. 제영(題詠)의 사전적 의미는 정해진 제목에 따라 시를 읊거나 또는 읊은 시가(詩歌)를 말한다. 그러나 지리지나 읍지 등에 실려 있는 제영(題詠)은 주로 경승지(景勝地)를 대상으로 읊은 자연에 대한 찬미의 내용이 대부분이며, 이외에도 재실이나 사찰·누각·정자 등을 대상으로 읊은 한시이다. 창원 지역은...
-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효자. 주정원의 본관은 신안(新安)이고, 자는 재삼(在三), 호는 국정(菊井)이다. 신안주씨(新安朱氏)의 시조 주희(朱熹)의 30세손이며 웅천파(熊川派)이다. 아버지는 주봉갑(朱鳳甲), 부인은 문씨(文氏)이다. 후손들은 경상남도 진해시 일원에 거주하며 기제를 지내고 있다. 주정원은 당시의 창원부 진해면[현 경상남도 진해시 석동 일원]에...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죽동리에서 장군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1년 일조각에서 출간한 최내옥의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와 1994년 창원군에서 출간한 『창원군지』, 1997년 경남농협에서 출간한 『경남전설을 찾아서』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2005년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민 김한용(84)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본문 내용을 재구성하였다....
-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타령조의 비기능요. 쥐는 사람에게 결코 유익한 동물이 아니다. 양식을 약탈하고 물건을 쏠아 재산을 축내기 때문이다. 「쥐 노래」는 한 해 동안 농사지은 곡물을 축내는 쥐를 집안사람이면 누구든지 갈고리로 잡을 것을 권하는 비기능요이다. 「쥐 타령」이라고도 한다.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 명칭을 어원으로 보면 지개리는 지개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창원도호부에서 북면 지역으로 드나드는 문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지명이 생겨났을 것이다. 『창원군지』에 의하면 굴현(窟峴)을 지개라 하였다고 한다. ‘굴현’은 창원면과 북면의 경계가 되는 고개의 명칭이며, 마을의 명칭이기도...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에서 정월 대보름에 풍물패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부르는 세시의식요. 「지신밟기 노래」는 정월 대보름에 가가호호 다니면서 집안의 평안을 빌고 나아가 한해의 무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성을 띠고 있는 노래이다. 「마당밟기 노래」라고도 한다. 지신풀이의 목적은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며, 마을과 각 집을 축제적 공간이 되게 하는 데 있다....
-
1962년 김종하가 펴낸 창원군의 연혁·산천·고적·인물 및 금석문을 기록한 향토지. 『창원군지』는 창원군의 연혁·산천·고적·인물 등 1962년 발간 당시까지의 창원군[현재의 마산시·진해시·부산시 강서구 일부 포함]의 자연·인문 현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상·하 2편으로 나누어서 서술하였는데, 상편에는 자연환경을 포함한 문화 현상을 기...
-
창원에는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고 또한 그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 유학자로서 최초의 인물은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다. 최치원은 월영대와 관련된 설화로 회자되고 있으나 징험할 자료가 없다. 그 이후 고려시대에도 창원 지역을 거쳐 간 많은 인물들이 있으나 이들이 창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창원 지역에 유학이 제대로 진작된 것은 조...
-
경상남도 창원시 적현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창원황씨 재실. 김종하의 『창원군지』「추경각기(追敬閣記)」에 의하면 추경각이 지어지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창원황씨의 시조 시중공(侍中公)의 분묘는 창원의 적현(赤峴)에 있다. 옛날에 재실이 있었는데 영모재(永慕齋)이다. 창원황씨인 상서(尙書) 황기연(黃耆淵)이 매번 제사의 일을 주관하였으나 재실이 좁아서 다 수용하...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대용식으로 이용되는 특산물. 감서·단고구마라고도 하는 고구마는 한국 전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식물로서 줄기는 길게 땅바닥을 따라 뻗으면서 뿌리를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잎의 모양은 심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잎과 줄기를 자르면 즙이 나온다. 줄기 밑쪽의 잎자루 기부에서 뿌리를 내는데, 그 일부가 땅 속에서 커져 덩이뿌리인 고구마가 된다. 이 뿌리...
-
조선 전기 창원 출신의 문신.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덕장(德璋), 호는 청단(淸湍). 아버지는 현효생(玄孝生)이다. 현석규(玄碩圭)[1430~1480]는 1453년(단종 1) 진사시에 급제하여 집경전직이 되었고, 여러 벼슬을 거쳐 내섬시 직장이 되었다. 1460년(세조 6) 문과에 차석으로 뽑혀 사헌부 감찰이 되었으며 개성부 도사, 성균관 직강, 형조정랑, 예조정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