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말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 풍속. 우리나라의 세시 풍속은 농사와 관련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1년 열두 달의 사이사이에 농사점을 치는 사례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농사점은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행위로, 주로 절기나 농사가 시작되는 늦겨울, 봄 등에 많이 행해진다. 12월이 되면 처마 끝에 열린 고드름의 양을 보고 농사점을 친다. 고드름이...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 중 하나이다. 음력 1월 15일을 대보름, 음력 1월 14일은 작은 보름이라고 부른다. 대보름 시기에는 마을 전체가 잔치 분위기에 휩싸이는 때이다. 마을 공동 신에게 제사도 지내고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이 모두 함께하는 대동 놀이 등도 많다. 또...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두레를 조직해 김매기를 할 때 두 마을 사이에서 벌어지는 농기싸움. 예전에는 김매기 철이 오면 마을마다 두레를 조직하여 김매기를 했다. 이때 이웃한 두 마을의 두레패가 농기를 들고 이동을 하다가 마주치면 서로 먼저 인사를 하라고 시비를 벌이다가 두레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천안 지역에서는 기싸움(旗싸움), 깃대 싸움이라고도 한다. 두레...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지경돌로 그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 지경 다지기는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예전에 집을 지을 때 건물이 들어설 땅을 다져 주던 의식으로 1950년대 전후까지도 보편적으로 행해졌다. 하루의 농사일을 마친 저녁에 횃불을 켜고 밤늦도록 지경 다지기를 하며 새롭게 건축되는 집이 튼튼하고 오래 가기를 기원했다. 지경 다...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7월 7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칠석은 농촌에서는 농사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한여름철의 휴한기(休閑期)에 접어드는 시기로, 두레 결산이나 마을 청소 등 마을 공동의 일을 하는 날로 여기지만, 일반인들에게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은 음력 7월 초엿새 밤이며, 1년에 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대해리의 ‘해’ 자와 엄정리의 ‘정’ 자를 따서 해정리(海亭里)라 부른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시대에 청주목 수신면 지역인데, 1906년 행정 구역 변경으로 목천군 수신면이 되었다.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목천군 수신면의 대해리, 엄정리, 봉서리, 오동리를 통폐합하여 해정리를 개...
-
충청남도 천안시 수신면 해정리 엄정말에서 매년 정월과 칠월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해정리 엄정말 느티나무 고사는 음력 정월 열나흘날과 칠월 초엿샛날에 거행된다. 예전에는 저녁 무렵에 고사를 지냈으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시간을 오전으로 앞당겨서 치른다. 해정리 엄정말 느티나무 고사를 위해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