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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0115
한자 人文地理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집필자 김상한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의 위치, 행정 구역, 인구, 산업 상의 지역적 특성.

[개설]

청도군은 경상북도의 내륙 남단에 위치한다. 청도군의 동쪽 끝은 운문면 신원리이고, 서쪽 끝은 풍각면 수월리이다. 같은 경도에 경상남도 창원시, 밀양시, 경상북도 경산시, 의성군, 안동시, 봉화군, 강원도 강릉시 등이 있다. 청도군의 남쪽 끝은 청도읍 초현리, 북쪽 끝은 운문면 정상리이다. 같은 위도에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창군, 전라북도 장수군, 임실군, 정읍시, 변산 반도가 있다. 청도군은 동서간이 길고[41km], 남북 간은 짧아[27km] 마치 짚신의 모양과 같다. 청도군은 2광역시 5시군과 접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근교의 경산시·영천시 이외에 동해안의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남쪽과 서쪽에 경상남도 밀양시와 창녕군이 각각 있다. 청도군에서 대구광역시까지는 대략 30㎞, 울산광역시까지는 50㎞의 거리이다.

[역사 문화적 배경]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군은 현재까지 발굴 유적으로 가장 오래된 곳은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 냇가에서 발견된 오진리 암거 유적이다. 바위 그늘 움집처럼 사람이 오랫동안 살았던 곳으로 현재 운문댐 건설로 수몰되었지만 신석기 시대 청도군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유적이다. 청도군 내 청동기 유적은 산동 지역의 동창천과 산서 지역의 청도천을 중심으로 그 지류를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과 무덤, 유물 유적 등 70여 개소가 알려져 있다. 매전면 예전리에서 발견된 비파형 동검으로 당시 청도군에 문화가 발달한 집단이 거주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청동기 시대 이후 청도군을 지배했던 강력한 집단은 초기 철기 시대를 배경으로 건립된 이서국이다. 이서국은 화양읍 백곡을 중심으로 청도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족 국가였으며, 297년(유례왕 14)에 신라에 복속되어 이서군이 되었다. 고려 시대 940년(태조 23)에 청도현이 되었고, 1010년(현종 1)에 도주가 되었으며 1343년 다시 청도군이 되었다 중간 격하된 후 1366년 다시 군이 되었다. 조선 시대에 청도군 내 행정 구역이 자주 변경되었지만 청도읍성을 쌓고 객사인 도주관이 건립되며 부산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인 영남 대로가 지나는 등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였다.

[행정 구역 및 자연 마을]

청도군의 행정 구역은 1914년에 기틀이 마련되었다. 먼저 1906년에 대구군 각북, 각현내, 각초동면[지금의 각남면], 각이동면[지금의 풍각면각북면]과 밀양군 고어면을 편입하였다. 그리고 1912년에 청도군의 외서면 및 하남면 용운동이 인근의 밀양군에 편입되고, 그 대신 밀양군의 상동면 사지동[지금의 청도읍 사촌리]이 청도군 하남면에 편입되었다.

마침내 1914년의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청도군은 9면으로 정리되었다. 산서 지역은 대성면[현 청도읍], 화양면,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의 6면으로 구성되고, 산동 지역은 종도면이 폐지되어 매전면금천면에 분할 편입됨에 따라 운문면을 포함하여 3면으로 된 것이다. 이어서 1949년과 1979년에 청도면과 화양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됨에 따라 2읍 7면 212리의 체제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자연 마을은 436개의 마을이 있다. 개개의 마을은 생활 편의를 위해 평야나 산록에 입지하기도 하고 풍수 사상에 따라 배산임수(背山臨水)를 택하기도 했다.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268개는 청도천 유역의 산서 지역에 있고, 나머지 39%를 차지하는 168개는 동창천 유역의 산동 지역에 있다. 특히 산동 지역의 마을 형성은 도보와 길마 수송 시대의 산업 교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산서 지역과는 달리 고개 아래의 고산 취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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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변화]

청도군은 인구 감소의 추세에 있다. 1960년대에 12만 명 이상을 유지했던 적이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오늘날은 4만 명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인구 이동의 분석에 의하면 청도군은 포항시·경주시·영천시·경산시·대구광역시·구미시 등으로부터의 전입이 있었지만, 이들 지역 특히 경산시와 구미시로의 전출이 훨씬 많아 청도군의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20년간의 인구 추이를 보면 청도군의 9개 읍면은 인구가 모두 절대 감소하였다. 청도읍화양읍은 여전히 1위와 2위를 고수하고 있고, 금천면, 운문면, 각남면, 각북면 역시 가장 낮은 수준[6위∼9위]에 그대로 머문다. 이서면풍각면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매전면은 3위에서 5위로 하락하였다. 20년간의 증감율을 보면, 산서 지역의 각남면과 특히 산동 지역 3개 면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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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청도군은 과실의 고장이다. 청도 반시는 옛날부터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감나무가 마을마다 우거져 총 30만 그루에 이른다. 또한 복숭아, 사과 등의 과수원 면적이 전체 경지 면적의 34%에 이르러 청도군은 전국에서 경산시 다음으로 과수 재배의 비중이 높다. 2011년 현재 3,128개의 업체, 1만 1054명의 산업체 종사자가 있다. 제조 건설업의 종사자는 전체의 21%에 불과하며 주로 산서 지역에 분포한다. 청도읍화양읍에 집중해 있으며, 멀리 풍각면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서비스업은 전체 종사자의 77%를 차지한다. 청도읍화양읍은 모든 업종에서 높은 비중이다. 나머지 7면 중에서 풍각면은 도소매 운수, 이서면은 공공 행정 교육, 그리고 운문면은 숙박 음식업이 발달되어 있다.

[교통]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영남 대로에 위치했던 청도군은 일찍이 역참이나 원과 봉수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는데, 17개의 역승도와 24개의 찰방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낙동강 최상류 지역인 청도군의 주변은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짐에 따라, 교통에서 고개는 중요하다. 청도군에는 총 206개의 고개가 있으며, 청도군내 위치하는 것이 94개, 읍면 간을 연결하는 고개가 53개, 군외를 연결하는 고개가 59개이다. 이 중 대표적인 고개는 영남 대로의 8번째 고개에 속하였다고 하는 팔조령과 울산과 청도를 잇는 운문령 등이 있다.

이후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청도군을 남북으로 잇는 교통이 생겼지만, 동서로 긴 청도군의 대부분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한 교통을 감수해야 했다. 일제 강점기와 1969년 국토 종합 개발 계획을 거쳐 1980년대 이후 꾸준히 동서남북을 잇는 도로가 준공되고, 2006년 대구∼부산 간 고속 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로운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12년 현재 청도군은 군의 동서남북을 잇는 일반 국도 3개 노선[20호선25호선, 58호선]과 국가 지원 지방도 2개 노선[30호선, 69호선], 지방도 4개 노선[902호선, 919호선, 921호선, 925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관광]

대구∼부산 간 고속 도로 개통으로 대구와 부산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청도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찍이 천년 고찰 운문사를 비롯하여 영남 알프스 중 하나인 운문산 일대와 삼계리 계곡 등은 소문난 관광지였다. 1994년 운문댐 건설 이후 운문호의 벚꽃길과 운문호 일대, 그리고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 등도 봄과 여름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광지가 되었다.

2000년 이후에는 청도 팔경 중 하나인 유등지 주변 갤러리와 찜질방 등의 휴식 공간이 생기면서 새로운 관광지가 되었다. 코미디언 전유성이 운영하는 코미디 극장과 니가쏘다쩨 레스토랑으로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청도군에서는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을 개장하고 주변에 소싸움 테마 파크를 설립하여 매년 소싸움 경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경부선 폐터널을 활용한 와인 터널은 주말이면 주변의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청도군은 봄이면 한재 미나리와 복숭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고, 여름이면 운문댐의 시원한 물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유등지의 연꽃과 함께 감나무, 겨울이면 운문사의 비경과 함께 운문산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사계절 색을 달리함에 따라 대도시 인근 새로운 관광지로 청도군이 거듭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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