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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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桓宣吉 |
영어음역 | Hwan Seongil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이미숙 |
성별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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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 | 미상 |
몰년 | 918년 |
아우 | 향식(香湜) |
[정의]
고려초의 무신.
[활동사항]
환선길은 동생 향식(香湜)과 함께 태조(太祖)를 섬겨 왕조 창업에 공로가 있었으므로 환선길을 마군장군(馬軍將軍)으로 임명하고, 심복으로써 믿으면서 항상 정예군(精銳軍)을 거느리고 왕궁을 숙위(宿衛)하게 하였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처가 말하기를 “당신의 재주와 능력이 남보다 훨씬 뛰어나므로 사졸(士卒)들이 당신에게 복종하고 있으며, 큰 공훈을 세웠는데도 정권은 다른 사람에게 있으니 분한 일이 아닌가요?”라고 하였다.
환선길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여기고, 은밀히 병사(兵士)들과 결탁하고 틈을 엿보아 반란을 일으키려 하였다. 복지겸(卜智謙)이 이것을 알고 비밀리 왕께 아뢰었으나, 태조는 그 형적이 드러나지 않았다하여 그 말을 곧이듣지 않았다. 918년 6월 경신에 태조가 궁전에 좌정하고 학사 몇 사람들과 국정을 의논하고 있었는데, 환선길이 그의 무리 50여 명과 함께 병기를 가지고 동편 낭하로부터 안뜰로 몰려들어 왕을 습격하려 하였다.
태조가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서 큰소리로 꾸짖기를 “내가 비록 너희들의 힘으로써 임금이 되었지마는 이것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랴! 천명이 이미 정해졌는데 네가 감히 그럴 수 있느냐!”라고 하였다. 환선길은 태조의 음성과 안색이 태연한 것을 보고 복병(伏兵)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무리와 함께 밖으로 달아나므로 숙위를 하던 군사가 쫓아가서 그를 죽였다.
그의 동생 향식은 뒤에 오다가 일이 실패한 것을 알고 도망쳤으나 역시 군사가 추격해서 잡아 죽였다.
[의의와 평가]
고려 태조를 도와 나라를 건국한 공이 매우 컸으므로 왕이 총애를 하였지만, 욕심이 지나쳐 불만을 가지고 반역을 꾀하다가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