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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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둘러보더라도 빼곡히 들어 찬 산자락에 겨우 자리한 마을 미륵리. 가진 것이라곤 웅장한 자태의 산과 그 안에 엎드린 계곡뿐이다. 농경지라고는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이고 논이 한필지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스렁한 돌밭을 일궈 가면서 고추, 콩 등을 재배하였으나 최근 농가 소득을 높이는 과수, 더덕, 옥수수 등 특용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올해는 백두대간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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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 세계사는 원래 명칭이 미륵세계사이고, 충주 미륵대원지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 충주 미륵대원지는 나말 여초에 창건된 석굴 가람지로 추정되고 있다. 석등 2기, 당간지주(연화문), 대좌, 석귀부 등이 있으며, 중요 문화재들도 갖추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56대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와 마의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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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뵈었다. 미륵세계사 주지스님 방안에서 차 한잔의 향기 속에 서로 마주 앉았을 때, 너무 젊어서 놀랐다. 하심(下心)으로 자꾸 스님 자신을 낮추어 ‘얼굴을 내밀 존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동영상은 물론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기왕에 여기까지 어렵게 왔으니 차나 한잔 하고 가시라’ 하였다. 그래도 무언가 흔적은 남겨야겠기에 MP3를 녹음 상태로 해서 슬그머니 앞에 놓았더니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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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관 스님은 미륵세계사가 처한 환경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문화재 보호법, 국립공원법, 자연녹지법’ 등의 적용을 받는단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폐사지로 남아 있는 각 곳의 도량 복원이 상당히 어렵기에 신앙의 공간으로 거듭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폐사지에 남아 있는 불교문화재에 대한 관리도 자연스레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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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충주 미륵대원지에 있는 일제 강점기 청풍김씨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비. 1936년 병자 수해 때, 효성이 지극한 청풍김씨가 급류에 휘말려 사망함에 따라 원혼을 풀어주기 위하여 주민들이 세운 비이다.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는 충주 미륵대원지 주차장 안쪽 자연 암석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는 미륵세계사 입구에 있다가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