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오산마을에 있는 조선 중기 정자.

[위치]

국도 3호선을 따라 수안보 방면으로 가다가 지방도 597호선을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오산마을이 나온다. 오산마을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면 마을회관 앞에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동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얕은 동산인 일색봉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1601년(선조 34)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건되었다. 현 건물은 “공자탄강(孔子誕降) 2486년 을해 4월 29일”이라는 상량문(上樑文)의 내용에 의해 1935년 중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건물의 규모는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마루방 앞면에 퇴칸을 만들어 정면 4칸, 측면 3칸의 평면으로 구성했는데, 마루방에는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구조는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원뿔형 주초석을 놓았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5량집으로,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현황]

온천리 오산마을은 합천이씨들의 집성촌으로, 열락정도 합천이씨들이 세운 것이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정자가 있는 일색봉(一色峰)은 합천이씨 종중산이라고 한다. 열락정에는 대략 120×50㎝ 크기의 현판이 있는데, 송석성(宋錫星)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