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 사지에 있는 고려시대 석조여래입상.

[개설]

충주 창동리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청금산장 부근 개인 소유의 화단에 오층석탑과 함께 서 있었다. 불상은 산장 부근의 광산에서 작업 중 발견되어 1978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2006년 3월 3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충주 창동리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얇은 판석에 불상과 광배를 함께 표현하였다. 불상은 얕은 부조로 조각하였으며 광배는 보주형의 두광에 신광을 연결해서 표현하고 있다. 불상의 머리 부분은 몸체에 비하여 크며, 나발과 큼직한 육계를 표현하였다. 얼굴은 온화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백호는 없으며 눈썹은 반원형으로 표현하였다. 양쪽 귀는 길게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오른손은 가슴 앞으로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한 채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이 맞닿게 표현하고, 왼손도 가슴 앞까지 올려 약함을 들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마치 긴 장삼처럼 옷자락이 길게 늘어져 있고, 양 팔뚝에 배 아래로는 둥근 옷주름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의 발은 없으며, 대좌는 석질이 다른 것으로 보아 별도의 것으로 판단된다. 대좌는 장방형의 판석으로 불상을 끼우는 부분 주변에 두 겹의 연꽃무늬를 양각하고 있다.

[특징]

전체적인 조상 기법이 매우 단순화된 상이나 미소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불상이다. 함께 서 있는 석탑의 조각 수법과 달리 고풍스러운 느낌이 없어서 석탑과는 시대를 달리하여 조성된 상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충주 창동리 석조약사여래입상 근처에 있는 창동나루터는 수운의 요지였던 만큼 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과 함께 이 약사불도 같은 의미로 신앙되었던 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