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광월리에 있는 대안학교.

[교육목표]

어린이가 나날이 사람다운 삶과 행복한 삶을 가꾸고, 저마다 지닌 개성과 재능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펼치며, 자연 속에서의 모둠살이 삶 가운데 마음껏 놀고 일하고 배우며, ‘삶은 곧 일이고 배움이다’라는 가치 아래 일하는 삶을 즐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더불어 쉽고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여 우리 겨레와 문화와 자연을 사랑하고 살리는 사람, ‘이름 없이, 정직하고, 가난하게’ 사는 삶을 귀하게 여기고 그 참뜻을 몸에 붙인 사람,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소 행하는 사람 등의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활동]

이오덕학교는 기존 학제로 본다면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기존 교육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입학하여 교육을 받을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이오덕학교의 교육 철학과 교육 방법들은 이오덕의 책들에 나와 있는 저자의 사상과 지향점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 말 바로 쓰고 살려 쓰기, 어린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올바른 어린이 문학 교육으로 책읽기 교육 등을 통하여 우리 겨레의 삶과 문화와 역사를 참되고 바르게 배우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육과정으로는 일 놀이 공부(노작 교육) 과정으로 논밭 농사·산 가꾸기·밥짓기·옷짓기·집짓기·청소와 빨래·집짐승 기르기·버섯 기르기·벌 기르기·물고기 기르기·삶에 필요한 온갖 것 고치고 만들기·장보기 등을 교육하며, 좋은 책 펴내기(출판일)와 삶을 가꾸는 표현 교육(글쓰기, 미술, 음악, 춤, 연극 등),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 좋은 먹을거리가 되고 약이 되는 풀 나무 공부, 모둠살이 식구회의와 어린이 자치 제도, 삶을 가꾸는 수학, 외국어 교육으로 살아 있는 영어를 5학년부터 교육하고 있다. 정규 교육 과정과 별도로 계절학교 운영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신청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연중 학교의 목표대로 모둠살이 기숙생활을 통하여 학습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

2008년 3월 현재 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학교장은 이오덕의 장남인 이정우가 맡고 있고, 교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오덕학교는 약 66,000㎡의 부지에 터전을 마련하여 잠 집(기숙사), 공부방, 교사 살림집, 밥 집(식당)을 세우고 먹을거리도 옛 농사방식으로 지어 생활하고 있다.

교실로 사용하는 시설은 어른 백여 명이 들 수 있는 모임 집이 있으며, 따로 180㎡규모의 교실을 갖추고 있다. 밥집은 2층에 있으며, 3층에는 교실과 부대 교육 시설, 몸을 씻고 빨래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있다. 7명에서 10명 정도의 학생이 사용하는 잠 집(기숙사)이 있으며, 목공 일과 흙일, 쇠붙이 등을 다루는 90㎡ 정도의 일집이 있다. 모임 집은 어린이 도서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오덕의 장서 30,000권이 비치되어 있다.

모임 집의 위쪽 산에는 나무 시소·그네·사다리·미끄럼틀·나무 타기·새로운 회전 틀(뱅글이)·철봉·모래밭 등을 갖춘 놀이터가 있으며, 특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가 있다. 그밖에 개·염소·닭·오리·거위·사슴·토종벌·서양 벌 등의 가축과 곤충을 기르고 체험하는 짐승 우리가 있으며, 연극·음악·춤 등을 펼쳐 보이고 함께 즐기는 숲 속 공연장이 있다.

약 30,000㎡ 면적의 산과 논, 그리고 면적 4,500㎡정도의 밭이 있으며, 학교 오르는 길과 학교 둘레에는 감나무·개암나무·밤나무·사과나무·배나무·복숭아나무·살구나무·자두나무·보리수·포도나무·모과나무·은행나무·탱자나무·다래나무·으름나무·오디나무·산벚나무(버찌)·산딸기(덩굴딸기, 나무딸기, 멍두딸기) 등의 온갖 과일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