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1209
한자 新龍洞 堂祭
영어공식명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 SinRyongdong-Maeul
이칭/별칭 당신제,신용동 당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철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신용동 당제 -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지도보기
의례 장소 신용동 당제 -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밤 12시[15일로 넘어 가는 시점]
신당/신체 당목[할아버지 당나무|할머니 당나무]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은 할아버지 당산인 윗당산과 할머니 당산인 아랫당산의 두 제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 주민들은 당제를 당신제라고 부른다. 인근 신용1동에서도 과거에는 동제를 지냈으나 오래전부터 지내지 않고 있지만, 신용2동[용진마을]에서는 간소화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당제를 모시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신용동에는 창원황씨가 먼저 정착하고 약 200~300년 전에 교하노씨가 이주하였는데, 신용동에 마을이 형성하던 초창기부터 당신제를 모셨다고 한다. 약 20년 전부터 기존의 제관을 정하고 동제를 모시는 절차와 금기 등을 간소화하였다고 한다. 신용동 인근 마을에서 당제를 모시던 것을 없앴지만 용진마을에서는 현재까지도 당제를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리고 있다고 한다. 만약 당제를 모시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을의 흉사를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용진마을의 두 곳 제당의 신체는 당목이다. 윗당산의 할아버지 당나무는 참나무이고, 아랫당산의 할머니 당나무는 느티나무이다. 윗당산은 마을 뒤편의 언덕 정상에 있다. 할아버지 당나무 아래쪽[남쪽]으로는 낭떠러지이고, 윗쪽[북쪽]은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 방향으로 평탄하게 이어져 있으며 현재는 복숭아 과수원으로 경작하고 있다. 할아버지 당나무 앞에는 석재로 된 제단이 있다. 아랫당산은 마을이 시작되는 앞쪽의 평지에 있다. 할머니 당나무 주변으로는 큰 바위가 여러 개 있으며 그 주변은 복숭아 과수원으로 경작되고 있다.

[절차]

용진마을에서는 음력 1월 3일에 마을회의를 열어서 제관을 선정한다. 만약 제관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면 윗당산의 할아버지 당나무에 가서 술을 올리고 풍물을 치면서 할아버지 신의 내림을 받는다. 마을 사람들이 대나무를 돌아가면서 잡아보는데 그중 대나무가 흔들리면 할아버지 신이 내린 것으로 그 사람이 대잡이가 된다. 대잡이가 정해지면 풍물을 치면서 대잡이와 마을사람들이 마을의 집들을 무작위로 들어가는데 만약 대나무가 어느 집에 들어갔을 때 흔들린다면 그 집의 가장이 제관이 된다. 하지만 강제성은 없으며 만약 거부를 한다면 다른 집으로 이동을 하는데 웬만해서는 제관으로 선정된 것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제관이 정해지면 제관의 집과 당나무에는 금줄을 친다. 그리고 제관은 10일 동안 집에서 나가지 않으며 나쁜 것은 보지 않으면서 매일 목욕재계를 한다. 제관은 마을사람들이 쓰는 우물의 물을 마시지 않고 인근 계곡의 물을 마신다. 제물을 구입하러 갔을 때에도 제관은 말을 삼가야 한다. 음력 1월 14일 밤이 되면 15일 자시(子時)가 되는 시간에 제관과 제관의 가족 중 몇 명이 동행하여 윗당산의 할아버지 당나무에 가서 제사를 지낸다. 할아버지 당나무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나면 아랫당산의 할머니 당나무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할아버지 당나무에는 밥을 올리지 않고 할머니 당나무에는 밥을 올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당나무 모두 국을 올리지 않고 제물은 과일, 떡, 돼지고기, 건어물, 탕 등으로 제사 음식과 동일하다. 당나무에서 제사는 강신(降神), 참신(參神), 유식(侑食), 사신(辭神)의 순서로 진행된다. 윗당산과 아랫당산에서 제사를 모신 다음에는 집으로 돌아간다. 아침이 되면 음복을 하는데, 이것으로 동제는 끝이 난다. 동제가 끝난 뒤에도 제관은 1년 동안 상갓집에는 가지 않는다. 동제의 경비는 마을 소유의 농지의 수익으로 지출한다.

[축문]

과거에는 축문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하지 않게 되었다.

[부대 행사]

당제를 지낸 아침에는 동제를 모신 제관 집에서 음복을 한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아침이 되면 제관 집으로 가서 함께 음복을 한다. 그리고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으로 지신밟기를 하고 저녁이 되면 달집태우기를 한다. 하지만 현재는 동제를 지낸 제관 집에서 음복을 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행사는 없다.

[현황]

약 20년 전부터는 제관이 당제를 모시기 전 매일했던 목욕재계는 10일에서 3일로 줄이는 등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제관도 기존 선정방식을 따르지 않고 특정 개인이 몇 년 동안 전담하였고, 약 4년 전부터는 이장이 제관을 전담하고 있다. 이장이 제관을 전담하면서부터는 음력 1월 3일에 윗당산과 아랫당산의 청소만 하고 금기를 지키고 정성들이는 기간 등을 없앴다. 윗당산과 아랫당산의 제사를 하는 시간도 음력 1월 5일 오전 6시로 변경하였다.

[참고문헌]
  • 인터뷰(신용동 용진마을 이장 노재달, 64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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