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140
한자 市場
영어공식명칭 Marke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임경희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사고파는 일정한 장소.

[개설]

달성군은 1914년 조선 총독부(朝鮮總督府)의 군·면 통폐합 시책에 따라 개설되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 행정 제도의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달성군 지역은 대구부 대구군과 현풍군으로 나뉘었고, 1896년 13도제의 실시와 더불어 경상북도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대구의 시가지가 대구부로 승격되고, 대구군의 나머지 지역과 현풍군이 통폐합되어 달성군이 되었다. 따라서 달성군 지역 시장의 변천은 이 시기 달성군에 편입된 지역[대구부로 승격된 지역을 뺀 대구군의 나머지 지역과 현풍군]에서 조선 중기 이래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 지를 먼저 살펴보고, 달성군 출범 이후의 시장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달성군의 시장 변천]

시장이란 전통적으로 장시(場市) 또는 장(場)을 의미한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따르면, 달성군 지역의 시장은 18세기 후반부터 열리기 시작하였으며, 이 시기 대구읍에 속했던 화원면과 하빈면에서 화원장[3일·8일]과 현내장[5일·10일]이, 현풍읍에서 읍내장[2일·7일]과 차천장(車川場)[5·10일]이 열리고 있었다. 현풍 읍내장과 차천장에서는 1885년부터 무명을 파는 면전(棉廛)과 생선 및 과일을 파는 어과전(魚果廛), 포목을 파는 포전(布廛)을 운영하는 보부상단이 활동하였다. 현풍 읍내장과 차천장을 관할하던 보부상단은 1899년까지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시장을 장악하던 창녕 상무사 소속으로 존재하다가 1900년부터 별개의 상단을 꾸렸다.

1911년 조선 총독부에 의해 「시장 규칙」이 공포되고, 1914년 달성군이 출범하면서 이 시장들은 달성군에 속한 시장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조선 총독부는 1930년대에 현풍면[현 현풍읍] 소재지를 관통하여 동서로 흐르는 구천(龜川)을 정비하면서 현풍면의 구천장을 새롭게 정비하는 대신, 차천장을 폐지하였다. 그리고 구지면에 구지장을 신설하였다. 1958년 당시, 달성군에서 오일장이 열리던 지역은 공산면[3일·8일], 동촌면[5일·10일], 하빈면의 현내장[5일·10일]과 상곡장(相谷場)[3일·8일], 월배면[5일·10일]. 화원면[1일·6일], 옥포면[현 옥포읍][4일·9일], 논공면[3일·8일], 현풍면[현 현풍읍][5일·10일], 구지면[3일·8일] 정도였다. 달성군 지역의 시장은 1960년대까지는 오일장인 정기 시장이 상업 활동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였다. 그렇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는 유통 구조가 근대화함으로써 상설 시장·백화점·대형 유통 센터·슈퍼마켓·연쇄점·농협 공판장·농협 직매점들이 잇달아 개설되고, 교통이 발달함으로써 기능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오일장은 이후에 점차 쇠락하기 시작하여 현재,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을 겸하는 화원 전통 시장, 현풍 백년 도깨비 시장 등 5개소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달성군 시장 현황]

2015년 말 현재, 달성군에서 개설되고 있는 시장은 화원읍 천내리에서 열리는 화원 전통 시장, 논공읍 금포시장길에서 열리는 논공 시장, 현풍읍 원교리에서 열리는 현풍 백년 도깨비 시장, 구지면 창리에서 열리는 구지 시장, 논공읍 북리에서 열리는 논공 중앙 시장 정도이다. 화원 전통 시장은 38개 점포에 150명이 영업하고 있으며, 논공 시장은 30개 점포에 30명이, 현풍 백년 도깨비 시장은 51개 점포에 95명이, 구지 시장은 20개 점포에 20명이, 논공 중앙 시장은 50개 점포에 50명이 영업 중에 있다. 이 중 화원 전통 시장·논공 시장·현풍 백년 도깨비 시장·구지 시장은 공설 시장이며, 논공 중앙 시장은 인정 시장이다. 1949년 정기 시장으로 등록하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에서 열리던 옥포 시장은 2012년 12월에 시장으로서의 용도가 폐기됨으로써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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