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시조시인.

[개설]

이호우(李鎬雨)[1912~1970]는 1912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 아호는 이호우(爾豪愚)·이호우(李豪愚)이다. 1924년 밀양공립보통학교[현 밀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28년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와 1930년 일본 도쿄 예술대학에서 유학하다 신경쇠약증과 위장병 등으로 중퇴하였다. 광복 후 대구 지역의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지역 시조 문단의 부흥에 앞장섰다.

[활동 사항]

이호우는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영춘송」을 발표하고 1940년에는 『문장』[6·7월 합본 호]에 시조 「달밤」을 발표하였다. 1946년에는 동시조 「외갓집」[『아동』3호, 1946년]과 「눈 오는 저녁」[『새싹』4호, 1946년]을 아동문학 잡지에 발표하였다.

이호우는 1952년 『대구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고, 1953년에 『대구일보』 서울지사장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1956년에는 『대구매일신문』 편집국장을 맡았으며, 1960년에 경북반민주행위자 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1961년에 청마 유치환과 함께 전국예술단체총연맹을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1965년 이우출 등과 함께 경북문학동호회[현 낙강시조문학회]를 발족하고 시조의 창작과 보급에 앞장섰으며, 동인지 『낙강』을 발간하는 등 현대시조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이호우는 1970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호우는 1954년 윤계현과 함께 『고금명시조정해』를 발간하고, 1955년 첫 시조집인 『이호우시조집』을 발간하였다. 이영도와 공동 시조집 『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 등을 발행하였다. 이호우 사후인 1992년에 이호우 시조전집 『차라리 절망을 배워』가 간행되었다.

[상훈과 추모]

1972년 대구광역시 앞산공원에 이호우 시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