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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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甲子二月初五日 次贈成 希顏 愚翁 |
영어공식명칭 | Write a poem to Seong Hui-an on February 5, 1504. |
이칭/별칭 | 갑자년 2월 초닷새 성희안 우옹의 시에 차운하여 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곽명재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439년 - 양희지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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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504년 -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 창작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504년 - 양희지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787년 -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 저자 양희지 『대봉집』 간행 |
배경 지역 | 오천서원 -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
성격 | 한시|칠언율시 |
작가 | 양희지 |
[정의]
대구의 오천서원에 제향된 조선 전기 문신 양희지가 성희안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한시.
[개설]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甲子二月初五日 次贈成 希顏 愚翁)」을 쓴 양희지(楊熙止)[1439~1504]는 본관이 중화(中和)이고, 자는 가행(可行)·정보(楨父)이며, 호는 대봉(大峰)이다. 아버지는 양맹순(楊孟淳)이고, 어머니는 나주정씨(羅州鄭氏) 정시교(鄭是僑)의 딸이다. 1474년(성종 5) 문과 급제한 이후로 이조좌랑, 사헌부감찰, 예조좌랑, 형조판서, 충청감사, 도승지, 대사헌 등 내외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다. 서거정(徐居正), 김굉필(金宏弼) 등 조선 전기 명신들과 교유하였다. 저서로 『대봉집(大峯集)』이 전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의 오천서원(梧川書院)에 제향되었다.
성희안(成希顔)[1461~1513]은 본관이 창녕(昌寧)이고, 자는 우옹(愚翁)이며, 호는 인재(仁齋)이다. 시호는 충정(忠定)이다. 조선 전기 문신이다. 1504년(연산군 10) 양화도(楊花渡) 놀이에서 시를 지어 바쳤는데, 왕을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무관직(武官職)으로 좌천되었다. 연산군을 폐하고 중종반정(中宗反正)을 일으킨 공이 있다.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은 ‘갑자년 2월 초닷새 성희안 우옹의 시에 차운하여 줌’이라는 의미이다.
[구성]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은 칠언율시이다.
[내용]
삼각산고한수위(三角山高漢水圍)[삼각산 우뚝한 데 한강물 둘러 흐르고]
만천우설란비비(漫天雨雪亂霏霏)[하늘 가득히 눈비가 어지러이 흩날리네]
송추필명하인시(松楸畢命何人是)[송추에 명을 다하였으니 어느 누가 옳은가]
종사부전차지위(宗社扶顚此志違)[종묘사직이 기우니 이내 뜻 어긋났다네]
장리매화련랍색(帳裏梅花憐臘色)[방 안에 핀 매화 고운 빛깔이 가련하고]
맥두양류미춘휘(陌頭楊柳媚春暉)[논두렁 앞 버드나무는 봄빛에 어여쁘네]
소연일침전소몽(翛然一枕前宵夢)[문득 간밤 꿈에서 한잠자고 깨어 일어나]
초절부애반학비(超絶浮埃伴鶴飛)[티끌 세상 벗어나 학과 짝하여 날아가네]
[특징]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은 미(微)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칠언율시이다.
[의의와 평가]
「갑자이월초오일 차증성 희안 우옹」은 수련에서 풍경을 읊으며 현재 처한 상황을 묘사하고, 함련에서는 예견하였던 일이 실제 일어났음을 말하고 있다. 경련과 미련에서는 방 안에서 핀 매화와 봄 버드나무를 읊으며 자신의 처신과 바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표현은 양희지 본인의 마음인 동시에 성희안에게 보내는 당부로도 볼 수 있다.